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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어머니조회수 : 813
    • 작성자 : 이정자
    • 작성일 : 2020년 3월 7일 11시 14분 4초
  • 어머니 / 이정자

     

    뽀얀 살 위로 얹혀진 고랑

    마주한 두 손 끝은 간절한 기도

    내 끝 쫓아 해마다 줄어든 당신

     

    깨질까 품은 그릇

    둘러친 굵은 마디

    한 숨 사이 늘어난 하얀 봄꿈 품고도

    자식이 무엇인지 달리는 당신

     

    눈물은 얼음해로 스러지고

    희망은 불꽃해로 떠오르고

    어미라는 이름으로 지켜주던 당신

     

    황해 끝자락

    들리는 당신 소리

     

    봄빛 무르익은 꽃 속 따라

    환한 미소 품은 채

    나를 돌아보시는

    그리운 어머니

    나의 어머니

     

     

    추신 : 이 시는 오래 전 모 백일장 당선작이에요

    해마다 키가 줄어들고 손마디가 굵을 대로 굵어지시고

    주름도 깊게 패이신 나의 어머니

    나 때문인가 싶어 이 시 쓰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교회가 논현동에 있을 때 천주교에 다니시는 어머니가 두 번 오시고

    교회 옮기고 나서 한 번 오셨었는데 오실 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열리시는지 세번 째 오셨을 때 웃으면서 그러시더라구요.

    목사님 얼굴이 처음보다 나아보이신다고...

    부모가 되어보니 이제 부모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골로새서 3장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은 [주]를 매우 기쁘게 하느니라.

    21 아버지들아, 너희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라. 그들이 낙담할까 염려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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