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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들레헴 3부작 - 두번째 이야기조회수 : 2773
    • 작성자 : 김문수
    • 작성일 : 2012년 7월 4일 11시 2분 54초


  •                           베들레헴 3부작 (Bethlehem Trilogy) - 두번째 이야기

                                    
    지난 금요 기도 모임에서는 사사기 19장부터 21장까지를 읽었습니다. 사사기 19장에는 17장에 이어서 또 "베들레헴유다"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에브라임 산 쪽에 머물던 어떤 레위 사람이 베들레헴유다에서 첩을 취하였는데(삿19:1)

    지난 번 미가의 집과 단 지파의 우상숭배를 주도한 사람도 레위 사람이었는데, 이번 사건도 역시 레위 사람이 그 시발점이 됩니다. 본래 레위 사람은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으로서 (일반 백성들도 마찬가지지만)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죄를 멀리하며, 도덕적으로도 성별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혼과 가정생활에서도 순결을 지켜야했습니다. 그런데 이 레위 사람은 자기의 본래 아내 이외에도 첩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부일처 제도를 따르지 않고, 또다른 아내를 둔 것입니다.

    사사들이 다스리던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않고 각자 자기 눈에 옳은 것을 행했습니다(삿21:25). 사람들이 자기 눈에 좋아보이고, 자기의 욕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다 선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레위 사람도 자기가 첩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 "나는 모든 여자를 두루 사랑해주는 박애주의자다"라거나 "먹고 살기 힘든 불쌍한 여자 한 명을 구해냈다"라는 식으로 자기를 합리화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레위 사람은 첩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다정하게 말했습니다(삿19:3). 그러나 그것은 말과 혀로 하는 사랑이었지(요일3:18), 진실한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기 첩을 육체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여겼지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랑이 진실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함께 먹고 마시는 잔치 자리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드러납니다. 그들은 여행하는 도중에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는데 그 지역의 동성애자들이 숙소를 에워싸고 그들을 대상으로 남색을 범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 벨리알의 아들들에게 자기 첩을 내어주어 대신 능욕하도록 했습니다. 그의 첩은 밤새도록 욕을 당하다가 결국 죽었습니다. 그는 첩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대신, 자기의 안전을 위해 첩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 사람들을 향한 그의 분노는 마침내 지파간 전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레위 사람은 베냐민 지파에 속해 있는 벨리알의 아들들의 죄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분노했습니다.

    "...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음탕한 짓어리석은 짓을 행하였기 때문이라"(삿20:6)

    그는 레위 사람인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첩을 취한 것은 "음탕하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여기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도 "내가 하는 것은 잘 하는 행동이고, 다른 사람이 하면 나쁜 짓"이라고 하는 이런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지 않는지 스스로 돌아보아야겠습니다.
     
    레위 사람이 첩을 취함에 따라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첩이 된 그녀는 별로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을 버리고 창녀 짓을 했습니다(삿19:2). 그녀는 남자들에게 밤새 능욕을 당하고 죽었습니다. 그녀를 첩으로 시집보낸 그녀의 아버지 역시 딸을 잃은 슬픔을 겪게 되었을 겁니다. 첩을 취한 레위 사람 역시 하나님 앞에 죄를 저지름에 따라 그의 영적인 생활은 황폐해졌고, 자기 첩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 속에 큰 부담과 후회를 떠안게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은 이스라엘 지파간 전쟁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지파간 전쟁에서 베냐민 지파는 거의 멸절되어 남자 600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삿20:47),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 역시 4만명 이상이 전쟁터에서 죽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레위 사람이 베들레헴유다에서 첩을 취할 때 그의 어리석은 선택이 이런 큰 사건으로까지 발전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가 만든 죄의 불씨는 작은 것이었지만, 그 죄는 많은 것을 불태워버렸습니다. 일상 생활 중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작은 불순종 하나가 큰 화를 가져올 수도 있고, 우리의 작은 순종 하나가 크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죽은 파리들이 약제사의 향유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작은 어리석음도 지혜와 명예로 명성을 얻은 자를 그렇게 만드느니라(전10:1).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로운 자가 되리라(롬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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