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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들레헴 3부작 - 세번째 이야기조회수 : 2916
    • 작성자 : 김문수
    • 작성일 : 2012년 7월 10일 16시 46분 18초


  •                베들레헴 3부작 (Bethlehem Trilogy) - 세번째 이야기


    "이제 재판관들이 다스리던 때에 땅에 기근이 드니라. 베들레헴유다의 어떤 사람이 자기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머물렀는데" (룻1:1)


    우리는 룻기의 첫 구절에서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 재판관들이 다스리던 때이며, 공간적 배경은 베들레헴유다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룻기에 나오는 모든 사건들이 베들레헴유다에서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주요 등장 인물들은 베들레헴에서 모압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재판관들이 다스리던 그 때에 땅에 기근이 들었습니다. 이 기근은 자연 현상으로 일어난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이미 사사기를 통해서 살펴본 것처럼 재판관들의 시대에 벌어진 그 엄청난 죄들로 인해서 찾아온 하나님의 징계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 대해서 약속하시기를 그들이 순종할 때에는 "주께서 너를 위해 자신의 보고 즉 하늘을 여사 네 땅에 제 때에 비를 내리시고 네 손의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들에게 꾸어 주며 꾸지 아니하리라"(신28:12)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순종할 때에는 "네가 많은 씨를 들에 가져갈지라도 메뚜기가 그것을 먹으므로 적게 거두며 네가 포도원을 세우고 가꿀지라도 벌레가 그것을 먹으므로 포도즙을 마시거나 포도를 거두지 못하며 네 모든 지경에 네게 올리브나무가 있을지라도 네 올리브 열매가 떨어지므로 네가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하리라"(신28:38-40)고 하셨습니다.

    기근의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상세히 알지 못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약속의 땅에도 기근이 찾아온다"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주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대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창12:1-4). 그러나 그가 약속의 땅이라고 믿고 들어간 그 곳에서 그는 기근을 만납니다.

    "그 땅에 기근이 있었으므로..." (창12:10)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질병이나 사고나 재앙들을 면제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일들은 믿는 자들에게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나 똑같이 일어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런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길을 열어주십니다.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시험 외에는 너희가 어떤 시험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하나님은 신실하사 너희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시험당하는 것을 너희에게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또한 그 시험과 함께 피할 길을 내사 너희가 능히 그것을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10:13)

    아브라함은 기근을 만나자 이집트로 내려갔고, 엘리멜렉은 모압 땅으로 건너갔습니다. 물론 그것도 기근을 피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아브라함이나 엘리멜렉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약속의 땅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기근 때문에 굶어죽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능히 먹여살릴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이집트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다가 불신자 앞에서 망신만 당하고 돌아왔고, 엘리멜렉은 모압 지방에 계속 머무르다가 거기서 죽고 그의 두 아들들도 그 땅에서 죽었습니다. 저는 엘리멜렉이 모압 지방으로 건너간 것이 "죽어 마땅한 죄"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윗도 사울에게 쫓길 때에는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가서 피신한 적이 있습니다. 성경은 엘리멜렉이 거주지를 잘못 선택한 죄로 죽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엘리멜렉과 그의 두 아들들의 죽음을 통하여 그의 아내 나오미와 모압 여인 룻이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도록 하셨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좋은 열매가 나오지 않습니다. 모압 땅에서도 구원의 손길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의 땅에서 그들을 구원할 자가 나옵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돌아보사 그들에게 빵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미와 룻은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베들레헴에서 구속자 보아스를 만납니다.

    "보라,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와서 곡식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룻2:4)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가까운 친족이었고, 그는 죽은 엘리멜렉의 밭을 도로 무를 권리가 있었고, 그를 위하여 대를 이어 상속 유산을 물려받을 후손을 세워줄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 이 제도와 관련하여 형사취수제에 대해서는 신25:5-10, 상속 유산을 무르는 제도에 대해서는 레25:23-34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솔로몬의 성전 주랑 앞에는 두 개의 기둥이 있었는데, 그 기둥들의 이름은 각각 야긴과 보아스라고 합니다(왕상7:21). 야긴은 "그가 세우리라"는 뜻이고,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보아스는 이름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부유하고 강력한 자였다고 합니다(룻2:1). 그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린 엘리멜렉의 상속 재산을 되찾아주었고, 과부 룻을 아내로 삼아 그녀를 돌보아 주었습니다.

    보아스의 기원과 같이 이방 여인 룻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온 것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주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해 주시기를 원하며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날개 아래로 의지하러 온 네게 충분히 보상해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거늘" (룻2:12)

    그리고 보아스와 룻의 후손들로부터 다윗이 태어나고(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룻4:18-22, 마1장).

    보아스처럼 상속 재산을 되찾아주는 가까운 친족(고엘)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1. 그는 반드시 같은 혈족이어야 한다.
    2. 그는 자유인이어야 하며,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3. 그는 상속 재산을 되찾을만한 재력을 갖추어야 한다.
    4. 그는 상속 재산을 무르기 위해 값을 지불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5. 만약 상속 재산의 전 주인에게 속한 과부가 있으면 그녀와 결혼을 해서 아내로 삼아야 한다.

    사람들이 죄로 인해 잃어버린 낙원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켜주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상속 재산을 무르는 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상속 재산을 무를 가까운 친족(고엘)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계십니다.

    1.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완전한 사람이 되셨습니다(히2:14, 17-18).
    2.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입니다(히4:15).
    3. 예수님은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골1:14, 히9:14).
    4. 예수님은 자원하여 우리를 위해 자기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요10:11, 18).
    5. 예수님은 구원받은 자들을 그분의 신부로 삼으셨습니다(고후11:2).

    베들레헴은 야곱이 가장 사랑하던 아내 라헬이 묻힌 곳이며(창35:19), 보아스와 룻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며(룻기 1-4장), 베들레헴은 다윗의 도시로 불리는 곳입니다(눅2:4). 베들레헴에서 상속 재산을 무를 보아스가 온 것처럼, 이 베들레헴에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습니다(미5:2, 마2:1).


    베들레헴 3부작 중에서 1부와 2부는 왕이 없어서 사람들이 자기 눈에 옳은대로 행하던 재판관들의 시대에 레위 사람들의 타락과 범죄로 시작하여 우상숭배와 전쟁과 죽음으로 얼룩졌으나, 마지막 3부는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대신에 믿고 순종하는 한 이방 여인 룻을 통하여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재판관들의 시대에 벌어진 온갖 죄들은 물론, 온 세상의 모든 죄들을 대속하고도 남는 분이십니다(요일2:1-2).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은 "빵집"이라는 뜻입니다. 이 빵집에서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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