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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상]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조회수 : 9995
    • 작성자 : 이정자
    • 작성일 : 2020년 3월 21일 14시 12분 9초
  •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제목 :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지은이 : 김남준

    출판사 : 생명의 말씀사

     

    [작가소개: 김남준]

     

    현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신학과를 야학으로 마치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안양대학교와 현 백석대학교에서 전임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1993년 열린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 퓨리턴들의 설교와 목회 사역의 모본을 따르고자 노력해 왔으며,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신학과 칼빈,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에 천착하면서 조국 교회에 신학적 깊이가 있는 개혁교회 목회가 뿌리내리기를 갈망하며 섬기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1997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와 2003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거룩한 삶의 실현을 위한 마음지킴> 2005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죄와 은혜의 지배>, 2015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가슴 시리도록 그립다, 가족>을 비롯하여 <깊이 읽는 주기도문>,<인간과 잘 사는 것>,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신학굥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제1권>, <기도 마스터>, <내 인생의 목적, 하나님>, <십자가를 경험하라> 등 다수가 있다.

     

    [독후감상]

     

    "자매님,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책 읽어 봤어요?"

     

    안부 인사를 웃으면서 받으신 그 분이 서점으로 데려가시더니 나에게 이 책을 사 주셨다.

    건네지는 이 책이 너무 궁금하다.

    첫 장을 펴서 저자 서문에 '존재의 울림이 있는 그리스도인' 를 보니 <울림>이라는 단어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1부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와 2부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의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에는 베드로전서 2장 9절,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를 중심으로

    <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와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의 의미를 하나님 아버지께 예수 그리스도가 소중하기에 그분께 접붙여져 있는 우리도 하나님 앞에 소중한 보물 같은 자녀들이라고 하여 <하나님의 보물> 이렇게 네가지의 소제목이 있다.

    2부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는 <빛 가운데 행하라>, <하나님의 덕을 선포하라>로 나뉘어있는데 이 책의 많은 문장들이 성경귀절을 참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성경 귀절을 찾아볼 때에는 이런 말씀을 찾아낸  것이 놀랍기도 했다.

     

    서문에 <존재의 울림>에 대해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그 의미가 궁금했는데 이 부분을 보니 어렴풋이 이해가 갔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실 때 의도하신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산 자의 현존이야말로 최고의 선포입니다. 저는 이것을 존재의 울림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현존하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웅장한 울림이 되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택하신 백성>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인간이 누구이며 무슨 목적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존재의 울림을 이스라엘을 통해 들려주시고 계시의 말씀과 은혜를 주셨다.  또  그들에게 이방 민족과 구별된 삶을 요구하셨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방 나라들 한가운데서 그들과 다른 존재임을 보여주셨다고 했는데 나는 여기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어떤지 생각하며 작가의 말을 반복해 읽었다.

     

    <언제부터인가 조국교회에서는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기 위해 회개와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조차 설교의 주제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 후에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그리고 그는 주장한다. 책이지만 작가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러므로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결단이 없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러한 울림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신의 피를 찍어 한 자 한 자 글을 쓰듯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삶의 공책에 채워 갈 때 비로소 존재의 울림을 들려줄 수 있습니다>

     

    <왕 같은 제사장>편에서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이라고 했다. 나는 이 답을 한참후에 발견했다.

    신자의 거룩함은 구원을 통해 세상과 구별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삶이고 경건의 핵심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또 삶과 인격으로써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신자로서 존재의 울림은 바로 이렇게 사명을 따라가는 삶과 인격속에서 울려 퍼집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대한 지속적인 깨달음과 그 말씀대로 살게 도우시는 성령님의 끊임없는 은혜 주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입니다.

     

    <거룩한 나라>편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실제 삶 속에서 '거룩한 나라'로서 존재의 울림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말씀의 찬란한 빛, 자기 성찰, 마음을 쏟는 기도, 의로운 삶의 용기라고 했다.

     

    <구별된 거룩한 존재로서 이 세상에 항거할 수 없는 감화의 울림을 들려주는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의 빛 속에서 철저하게 자신을 성찰하며, 기도하고, 희생을 무릅쓴 횽기로 의로운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부름받은 거룩한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한 나라로 불러 주셨습니다>

    이 글을 보니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너희가 곧 그 성전이니라(고전 3:17)가 생각났다.

     

    <2부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는 신자가 구원의 감격을 유지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현재적으로 은혜를 받아야 하고, 실제적으로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적 세계에 속한 것들이라고 했다.

    영적 세계!

    이 말을 보니 <영적 전투의 전략(워렌 W. 위어스비)>에 나온 문장이 생각난다.

    '사탄은 우리에게 최악의 것을 주기 위해 우리를 유혹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것을 주기 위해 인내하게 하신다.'

     

    저자는 영적 세계의 어둠을 지성적 어둠, 영적 어둠, 도덕적 어둠으로 나누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신 것은 빛 속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이고, 이 빛이 생명이며 이 빛을 받은 사람이어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왜 세계를 창조하셨는지,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대답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렇게 당분하고 있다.

     

    <매일매일 주님께로부터 부어지는 찬란한 진리의 빛과 충만한 성령의 은혜로써 온전한 신자가 되어갑시다. 그리하여 존재의 울림이 있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울림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바르게 확립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로서의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나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사람들에게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울림...

    늘 명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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