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3월을 꼬박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다. 3월 첫 주에는 말씀 설교만 올라왔고 2째 주부터는 교회에서 평상시 하는 것과 똑같이 실시간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처음에는 우한 폐렴 코로나 19가 금방 잡힐 줄 알았기에 이렇게 3월 내내 가정예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교회라는 뜻이 ‘에클레시아’로 죄악 세상에서 불러 모아진 성별 된 자들의 모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성도의 모임을 가르킨다.(엡1:22,23 히2:12 ) 이는 거룩한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의미한다.‘ 고 사전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3월 한 달간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아닌 셈이다.
물론 우리 각각 한 사람 한사람이 교회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공동체가 아니었기에 성도들이 서로 그립고, 보고 싶고, 모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지사- 성도가 되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모이고 싶고, 주님을 중심으로 교제하게 되고, 함께 하는 모든 것에 기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믿지 않는 사람들 편에서 보면 신기한 일이겠지만, 성도가 된 사람들은 물고기가 물속에 있는 것이 당연하듯이 그냥 저절로 모이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우한 폐렴 때문에 교회에서 모이는 일을 한 달 내내 못하다 보니 그동안 지난날들을 돌아보고 날마다 주어지는 평범한 일상이 감사해야 하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왜 성경에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하셨는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예배에 대해서 책을 읽고 다시금 예배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모든 일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는데 우한 폐렴을 통해 가정예배를 드리다보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심을 감사한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드러내는 표현이고,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로 인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의 면전에 나아오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죄인인 참 모습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통해 영혼의 목마름에 해갈과 안식을 얻고, 성령의 은혜를 통해 진리를 붙들고 험한 세상을 이길 능력을 공급 받는 시간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간절한 마음으로 구해야 하는 것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며(막12:30) 공경하는 마음과 하나님께 속한 두려움을 가지고 받으실만하게 하나님을 섬겨야하고(히12:28) 나를 거룩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살아 있는 희생물로 주님께 드려야 하는 것이다.(롬12:1) 습관적인 예배를 들였던 것을 돌아보고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설교 중에 언급하시는 성경 구절이 집에서 주목하며 읽었던 말씀일 때 한 성령님이심을 알게 하시고, 설교로 풀어서 설명해줄 때 주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감사하고 했지만,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간절히 구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는가?” 하고 묻는다면 ‘네’ 라고 대답할 수 없다.....
주님, 그동안 습관적으로 하나님을 구하는 열망이 없이 예배에 참여 한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우한 코로나19가 종식되게 하여 주셔서 참된 예배를 회복하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성도가 모일 수 있도록, 당연히 공동체로 예배드릴 수 있기를 구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과 마침을 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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