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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는 유람선인가? 구조선인가?조회수 : 8140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1년 4월 10일 11시 14분 21초
  • 교회는 유람선인가? 구조선인가?

    유람선(cruise)은 선내에서 객실, 식당,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 여행객의 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 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관광자원이 수려한 지역을 순회하며 안전하게 운항하는 선박을 말한다. 구조선은 해상에서 조난을 당한 사람이나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한 배를 말한다. 유람선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적이고, 구조선은 사람들을 구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져냄을 받은 모세

    출애굽기 2장에는 모세가 건져냄을 받는 내용이 나온다. 모세라는 이름은 물속에서 건져 내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후 모세는 두 번의 건져냄을 더 받는다. 40세가 되었을 때, 내 힘으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혈기를 부릴 때, 교만으로부터 건져냄을 받고, 80세가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낙심할 때, 광야로부터 건져냄을 받았다. 그리고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건져냈다.  

    건져냄을 받은 성도  

    성도는 건짐을 받는 사람들이다. 죄의 수렁에서 우리는 모두 건짐을 받은 인생이다. 교회는 죄의 수렁에서 건져냄을 받아서 구원받은 사람들이다.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죄의 진흙탕 속에서 예수라는 밧줄을 잡고 구출된 것이다. 건져냄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건져냄을 받았기에 우리는 소명이 달라졌다. 건져냄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건져내야 하는 소명을 받은 사람이다. 

    성도들의 소명  

    구조선의 임무는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는 것이다. 우리는 다 구조선에 탄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는 구조선을 타고 있는 구조대원들이다. 물에서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빨리 밧줄을 건네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밧줄을 던져주어야 한다. 『상처입은 치유』의 저자 헨리 나우웬은 이 책에서 상처를 입고 나은 자가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미 건짐을 받았기에 건져낼 수 있고, 건져내야만 한다.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다. 교회는 구조선이다. 구조선은 매일 매일 긴박하다. 성경은 한가하게 유람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구조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구조할 시간을 놓치면 생명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늘 긴박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여러 명 떠오른다.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니라.'(요한복음 2021)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땅의 맨 끝 지역까지 이르러 나를 위한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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