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주일설교 말씀주제인 성화 시리즈 말씀을 들으며 생각해 본다. 말하는 것의 중요성!!! 성화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주제인것 같다. 말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잘 해야한다. 어떤분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난 있는 그대로 앞에서 이야기 해요. 에둘러서 이야기 못해요" 라고 당연히 사실을 말하는 것이니 맞는 말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실일지라도 그것을 직면해서 들어야 하는 상대방은 그 말이 상처가 될때가 있다. 때로는 사실이지만 말하는 것 보다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을 때가 있는것 같다. 스스로 깨달아 고칠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 어떨까?
성경 말씀을 예를 들어 생각해 본다. 구약에서 주의 천사가 기드온을 찾아가서 한 첫마디가 "너 강한 용사여" 였다. 그당시 기드온은 강한 용사가 아니었고 미디안 족속을 피해 숨어서 밀을 타작하고 있는 겁쟁이 였다. 그러나 앞으로 강한 용사가 될 것을 바라보며 그렇게 인정해 주었다.
또 한가지 예는 다윗왕이 밧세바 일로 범죄했을 때에 나단대언자가 다윗을 찾아가서 있는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 하지 않았다. 비유를 통해 다윗왕이 스스로 깨달아 회개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신약으로 넘어오면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여인을 만났을 때에도 그여인의 모든것을 알고 계셨지만 직선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신다. 여인이 스스로 알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다. 또 한가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예가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베드로와 제자들을 만났을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왜 세번 부인했냐고 먼저 묻지 않으신다. 제일 먼저 먹이신다. 살아계실때 늘 그랬던 것 처럼.... 그 익숙한 장소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마음속에 자신이 예수님을 배신한 것이 마음에 새겨져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번부인을 질문하는 대신 "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세번 질문하신다.
때로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 하는것 보다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 성도와의 교제에서 성화의 과정에서 말을 잘 하려고 하지말고 잘 말하려고 노력하자. 때로는 좀 덮어주고 때로는 좀 감싸주고 때로는 에둘러서 이야기 하기도 해보면 어떨까?
너희 말을 소금으로 간 맞추어 항상 은혜롭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 사람에게 어떻게 마땅히 대답해야 할지 알게 되리라. (골로새서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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