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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성과 동적일치 기법조회수 : 4133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3년 4월 27일 17시 46분 38초
  •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성과 동적일치 기법의 문제점

     

    킹제임스 성경이 온전히 영어로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1) 우수한 본문과 (2) 우수한 번역자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번역 작업에 적용된 (3) 우수한 번역 기법 때문이기도 하다.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은 현대 번역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채택하지 않았다.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성의 내용을 따라가 보자.

     

    1. 팀 단위 번역 기법의 우수성

     

    킹제임스 성경이 오늘날 시중에서 돌아다니는 현대 역본들(NASB, NIV, NEV, 그리고 기타 현대 역본들)과 다른 식으로 번역되었다. 가령 창세기에서 열왕기하까지 맡은 1조의 경우 7명의 조원들 각 사람이 직접 모든 책과 장과 절을 번역했다. 이때 본문은 7명에 의해 7번의 검토를 거치게 된다. 이 일이 끝나면 같이 모여 한 번 더 확인한다. 그러므로 총 8번 본문을 보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어느 한 조가 책 한 권을 끝내면 그들은 그것을 나머지 조들에 보내고 나머지 조들은 이것을 면밀히 검토한다. 1조가 총 8번의 검토를 끝내면 그 초안을 2, 3, 4, 5, 6조로 보내고 거기서 다섯 번 더 검토를 거치게 된다. 그들은 이렇게 작업을 교환했다. 여기까지 하면 총 13번의 검토가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여섯 조의 각 조에서 2명씩 선출된 총 12명의 사람이 모여 최종 모임을 가진다. 이런 식으로 번역자들은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성경의 모든 책을 14번씩 번역하고 분석하고 교정했다. 이것이 바로 현대 번역자들이 흉내 낼 수 없는 팀 단위 작업이다. 정말 이례적인 것이며 전무후무한 팀 단위 작업 방법이다. 따라서 그 방법의 우수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 번역 기법의 우수성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은 문자적 일치형식적 일치번역 기법을 채택하였다. 킹제임스 성경의 번역 기법이 우수한 까닭은 번역자들이 소위 문자적 일치’(Verbal equivalence) 혹은 형식적 일치’(Formal equivalence)라 불리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대 역본들의 이른바 동적 일치’(Dynamic equivalence) 방법을 채택하지 않았다.

     

    동적’(Dynamic)이란 단어는 변하다’ ‘움직이다는 뜻을 내포한다. 현대 역본 번역자들은 일종의 관용적 표현을 사용하여 히브리어를 영어로 번역했다. 관용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들이 히브리어 혹은 그리스어의 단어들을 영어로 일대일로 대응하는 방식(의미가 잘 통하는 경우에도)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은 본래 있는 내용에 더하거나 본래 있는 내용을 바꾸거나 빼버리는 방식으로 말을 맞추었다. 이것은 다른 말로 의역’(Paraphrase)이라고도 하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리빙 바이블은 의역에 관한 한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은 동적 일치 번역 방식을 거부하였다.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이 채택한 문자적 일치, 형식적 일치 방법은 그리스어나 히브리어 단어를 가능한 한 그대로 살려 영어로 번역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문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어에는 동사가 있고 형용사, 전치사, 분사 등이 있다. 히브리어 문장을 구조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영어로 옮길 수 있다면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은 그렇게 했다. 가령 동사가 있으면 그것을 명사나 다른 품사로 바꾸지 않고 동사로 옮겼다.

     

    영어에는 변형생성 문법’(Transformational Grammar)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 것이 바뀌는 문법을 말한다. 바로 여기에서 소위 동적 일치라 불리는 기법이 나왔다. 동적 일치가 적용되면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할 때 원래 단어의 모습을 잃게 된다. 킹제임스 성경의 번역 기법의 우수성은 역자들이 이런 동적 일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들(단어들)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문자적 혹은 형식적 일치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3. 동적 일치 기법의 심각성

     

    동적 일치는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시작한 것이다. 창세기 31절을 보면 사탄은 뱀을 통해 이브와 아담을 차례로 넘어뜨리려 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하면서 소위 동적 일치 방법을 사용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대충 의역해서 이브와 아담에게 제시한 것이다.

     

    동적 일치의 첫째 법칙은 삭제 법칙이다. 즉 하나님을 말씀에서 빼는 것이다. 동적 일치가 마귀적인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삭제하고 없애 버리는 마귀의 방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동적 일치의 둘째 법칙은 변개 법칙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는 것이다. 삭제도 바꾸는 것이긴 하지만 여기서 변개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삭제하지 않고 그분의 말씀들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창세기 34절에서 마귀는 너희가 절대로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너희가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다(2:17). 사탄이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한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말씀하신 것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동적 일치이다. 동적 일치는 말씀을 뺄 뿐 아니라 말씀을 말씀이 아닌 것으로 바꾼다. 이것은 마귀의 것이다.

     

    동적 일치의 셋째 법칙은 첨가하는 것이다. 우리가 동적 일치 방법을 마귀의 것이라고 하는 셋째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기 때문이다.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성은 우수한 본문인데, 동적 일치대로 한다면 어떤 본문을 쓰든 마찬가지이다. 킹제임스 성경은 가장 정확하고 바른 구약 성경 히브리어 본문과 신약 성경 그리스어 본문을 사용했다. 가장 좋은 본문이라도 원문의 단어나 형식이 고스란히 영어로 옮겨질 때 의미가 있다. 즉 문자적 일치, 형식적 일치의 형태로 번역될 때 좋은 본문이 살아나는 것이다. 하지만 동적 일치 방법을 사용해서 번역하면 어떻게 될까?

     

    일단 동적 일치에서는 본문상의 단어나 본문 간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언제든지 원할 때 바꿀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입맛에 맞게 더할 수도 있고 뺄 수도 있으며 바꿀 수도 있다. 이렇다면 본문의 종류가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본문이 정확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번역자가 누구면 어떠하겠으며 그의 자질을 따질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의 말씀들을 더하고 빼고 바꾸는 데 무슨 학위나 교육이 필요하겠는가? 사탄이 그렇게 했으니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동적 일치 방법으로 번역하는데 누가 올바른 본문에 신경 쓰겠으며 올바른 번역자를 구하겠는가? 그저 마음대로 바꾸는 일만 남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현대 역본들의 현실이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현실이다. 그들에게는 마소라 본문이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시리아 역본이나 ‘70인역’, 라틴 벌게이트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가정과 추측만 있으면 된다. 본문은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입맛에 맞는 대로 사용하면 된다.

     

    우리가 킹제임스 성경을 표준으로 삼는 이유는 킹제임스 성경이 우수하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그것이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본문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일은 역자들이 동적 일치 방법을 거부했기에 가능했다.

     

    동적 일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길 원하는 사람들이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도 이와 같은 이론에 바탕을 둔다. 『킹제임스 성경의 역사』를 보면 로마 카톨릭의 사주를 받는 웨스트코트와 호르트는 공산주의에 심취했던 사람이다. 우리의 전 정권은 법치를 무시했다. 특히 헌법을 무시하면서까지 교회를 탄압했다. 공산주의자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 뒤에는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는 사탄 마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쟁 무기는 육체에 속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통해 강력하여 강한 요새들도 무너뜨리느니라.)

    (고린도후서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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