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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성(우수한 본문)(1)조회수 : 4212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3년 5월 11일 13시 45분 53초
  •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성(우수한 본문)(1)

     

    '없음이 없는' 킹제임스 성경을 손에 들었다고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 물론이다. 나아가 킹제임스 성경이 왜? 어떻게? 우수한지를 알면 더욱 확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목사님과 성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막연히 알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킹제임스 성경의 역사, 킹제임스 성경의 답변서, 킹제임스 성경의 변호, 킹제임스 성경의 4중 우수성 등의 자료들을 기본으로 하면서 매주 금요일 목사님의 설교 내용과 웨이트 박사님의 강의 영상과 PPT 파일을 참고하며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킹제임스 성경의 4중 우수성 중 첫번째 우수한 본문(구약성경)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웨이트 박사가 말한 것처럼 본문의 전쟁터에 뛰어든 성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오늘날의 현대 역본들과 비교하여 4가지 측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되었으며 독보적인 자리에 있다.

     

             1. 우수한 본문         2. 우수한 번역자들         3. 우수한 번역 기법          4. 우수한 신학

     

     

    우수한 본문(구약 : 마소라 본문)

      

    하나님의 말씀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온전히 보존되었다고 말하는 첫째 이유는 바로 그것의 기초가 되는 본문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킹제임스 성경은 우수한 구약 성경 본문에서 번역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전통 마소라 히브리 구약 성경 본문’(Traditional Masoretic Hebrew Old Testament Text)이라고 부르는 본문이다. ‘Masoretic’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masorah’(전해져 내려오다)에서 파생된 것으로 구약 히브리어 본문을 지켰던 전통주의자들'을 말한다.

     

    15161517년 사이에 마소라들은 다니엘 봄베르그판’(Daniel Bomberg Edition) 혹은 1 랍비 성경’(The First Rabbinic Bible)이라 불리는 구약성경을 출간한다. 이어서 15241525년에 제2판이 출간되었는데, 벤 카임(Jacob Ben Chayyim)이라는 사람이 이것의 편집을 맡았다. 그래서 이 본문은 벤 카임판 히브리어 본문혹은 벤 카임 마소라 본문이라 불리며 다른 말로 2 () 랍비 성경’(The Second Great Rabbinic Bible)이라고도 불린다. ‘벤 카임 마소라 본문은 출간된 후 500여 년이 지나도록 마소라 본문의 표준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도 바로 이 벤 카임 마소라 본문을 구약 성경의 본문으로 사용했다. 킹제임스 성경은 이렇게 원문에 충실한 본문들을 따르고 있다.( 유대인들이 구약 성경을 보호하는 방법은 킹제임스 성경의 4중 우수성p. 39-42을 보면 자세히 나온다.) 

     

    전통 마소라 본문.png

    전통 마소라 본문

     

    한편 NIV, NASV 등 현대 역본들의 구약성경 번역 대본은 보통 루돌프 키텔(Rudolf Kittel, 1853-1929)의 히브리어 성경 즉 비블리아 헤브라이카3(Biblia Hebraica)(BHK)으로 알려져 있다. 

     

    키텔은 처음에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구약 본문 번역에 사용된 벤 카임 마소라 본문’(Ben Chayyim Masoretic Text)을 사용하여 1906년에 비블리아 헤브라이카1판을 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비평 장치’(critical apparatus)를 각주 형태로 모든 페이지의 하단에 도입하여, 전통 히브리어 마소라 성경 본문과 배치되는 이문(異文)들을 삽입함으로써 신학자들이 전통 구약성경 자체를 의심하고 고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각주라 하지 않고 비평 장치라고 하여 무언가 그럴듯하게 만들었지만 그 내용은 본문을 의심하게 하는 난외주다.

     

    키텔의 비평장치.jpg

     

     

    키텔은 1912년에 1판을 수정하여 2판을 냈다. 그리고 1929년에 라이프치히에서 사망한다. 그런데 보통 키텔 성경 3이라 불리는 비블리아 헤브라이카3판은 그가 죽은 지 8년 만인 1937년에 나왔다. 어떻게 이미 죽은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불리는 성경을 낼 수 있을까?

     

    키텔이 죽은 뒤 독일의 위템베르크(Württemberg) 성서 공회는 그의 비블리아 헤브라이카1, 2판 저작권을 산 뒤 칼레(Paul. E. Kahle, 1875-1964)를 시켜 벤카임 전통 마소라 본문벤 아세르 마소라 본문’(Ben Asher Masoretic Text)으로 바꾸고는 마치 키텔이 편찬한 것처럼 그의 이름으로 불리는 1937년 판 비블리아 헤브라이카3판으로 출간한다. 이 과정에서 1935년에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교는 레닌그라드 코덱스(Codex Leningradensis)라 불리는 사본을 2년 동안 칼레 등에게 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레닌그라드 코덱스는 벤 아세르 마소라 본문’(Ben Asher Masoretic Text)으로 많은 부분이 변개된 사본이다.

     

    벤 아세르 마소라 본문AD 1008년에 만들어진 레닌그라드 사본에 기초하고 있다. 레닌그라드 사본은 500년 동안 사용되었던, 그리고 킹제임스 구약 성경의 기초가 되었던 전통 마소라 본문이 아니다. 따라서 NKJV, NASB, 그리고 NIV의 히브리어 본문, 즉 키텔의 1937년판 비블리아 헤브라이카는 킹제임스 구약 성경의 히브리어 본문과 다르다. 본문 자체도 많이 바뀌었고 페이지 하단 각주에는 구약 전체에 걸쳐 권고 수정 항목이 빼곡히 수록되어 있다. 히브리어 구약성경 본문의 부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웨이트 박사는 그의 저서 킹제임스 성경의 4중 우수성에서 칼레의 본문 바꿔치기와 키텔의 비평 장치를 통해 구약성경 전체에서 20,000~30,000 군데의 변개가 이루어졌다고 지적한다. 

     

    그 이후 1967년과 1977년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키텔의 비블리아 헤브라이카3판을 개정한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트(BHS)가 출간되었는데 이 역시 동일한 벤 아세르 본문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1937년판처럼 레닌그라드 사본을 채택하고 있다.

     

    BHS의 난외주.jpg

     

    NIV, NASV, NKJV 같은 현대 역본들의 구약성경은 키텔의 히브리어 성경 3판 혹은 BHS 등에서 비평 장치를 동원하여 번역되었으므로 킹제임스 성경과는 자연히 많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결론은 마소라 본문에도 두 종류가 있으며 KJB마소라 본문NIV, NASV 등 현대 역본의 마소라 본문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사랑침례교회 성도들은 마소라. 벤 카임, 키텔, 칼레, 슈투트가르트, BHK, BHS, 레닌그라드 코덱스 등의  단어를 들을 때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어야 한다. 

     

    참고문헌 : Donald A. Waite 지음, 정동수 역, 킹제임스 성경의 4중 우수성(그리스도예수안에, 2023) 

    참고자료 : https://keepbible.com/KJB3/View/4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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