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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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chnical/Professional Knowledge/Skill조회수 : 3950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3년 7월 12일 18시 24분 51초
  • Technical/Professional Knowledge/Skill

     

    지난 주 목사님의 설교 중에 젊은이들에게 열심히 연구하라는 말씀에 100% 공감한다. 이 말씀은 성도라면 누구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열심히 공부(연구)해서 누가 무슨 말을 할 때, 속는 일이 없고 곧바로 논박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자 할 때, 그 사람을 평가하게 된다. 이때 무엇을 평가할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것을 평가요건(Dimension)이라고 한다. 평가요건은 그 직무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를 판가름 짓는 여러 가지 조건을 말한다. 여기에는 지식/스킬, 동기적합성, 역량으로 구성된다. 지식과 스킬은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를 본다. 동기적합성은 얼마나 오래 근무할 것인가를 본다. 역량은 의사소통, 문제해결 등 당면한 과제들을 얼마나 잘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본다. 그 중에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지식과 스킬이다.

     

    지식/스킬을 말할 때, 예를 들어 영국에 수도는 런던이고,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이다. WHO는 세계보건기구 등과 같은 상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또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단순 반복되는 스킬은 더욱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과 스킬은 Technical/Professional Knowledge/Skill을 말한다. 어느 직무든 그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무에서 필요한 지식과 스킬이 있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지식과 스킬은 기술적(Technical), 전문적(Professional)인 지식과 스킬을 말한다. 실제로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직무와 역할들은 핵심지식과 핵심스킬 영역이 필요하다. 산업마다 기술마다 그리고 직무와 역할의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스킬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과 스킬은 프로(Pro)에 가까운 지식과 스킬을 말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완전히 다르다. 아마추어는 취미로 하고, 프로는 목숨 걸고 한다.

     

    어떤 직무는 빨리 배울 수 없거나 쉽게 배울 수 없는 지식과 스킬을 요구하는데, 이런 직무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미 특별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거나 이전에 경험을 통해 전문성과 중요한 지식과 스킬을 확보하고 있어야만 한다. 직장에서는 사람들을 찾는다.

     

    Technical/Professional Knowledge/Skill은 직무에서 기술적/전문적 지식과 스킬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는지, 전문영역의 동향과 현재의 발전 추세에 정통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어떤 직무는 특별한 장비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직무는 다른 사람의 지도나 기술적인 도움이 없이 스스로 복잡한 과제를 수행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20층 아파트의 10층에서 벽에 누수가 발생했다고 하자. 이 경우 누수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20층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10층까지 내려가야 한다. 10층까지 내려 간 후에 누수의 원인이 벽의 균열이라는 알게 된다. 원인을 밝혀내는데 까지 동원된 지식과 스킬은 무엇일까? 벽의 균열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지식과 스킬이 동시에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과 스킬은 하루아침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한 공부와 오랫동안 경험이 필요하다.

     

    이것은 목회를 하고자 하는 목회 후보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직신학에 정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론에서부터 종말론에 이르기까지 정통해야 한다. 이미 확립되어 있는 지식에 통달하고 목회와 관련된 최근 흐름과 동향을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얼마 전에 킹제임스 성경의 역사, 우수성 등에 대해서 공부해 보니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지금 표준 킹제임스 성경이 나와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분란을 잠재우려면 많이 알아야 한다. 특히 성경론에 대해서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10, 하루 10시간씩 3년이 걸리는 시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누구라도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노력하면 한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모차르트도 처음부터 뛰어나지는 않았다. 걸작으로 통하는 협주곡 9번은 그가 스물한 살 때 쓴 작품이다. 협주곡을 짓기 시작한 지 10년이 흐른 후였다. LPGA를 주름잡는 우리의 여자 프로골퍼들도 비슷하다. 박세리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에서 우승했다. 그 후 많은 소녀들이 제2의 박세리를 꿈꿨다. 10년이 흐른 지금, 1만 시간을 채운 숱한 선수들이 LPGA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엘리트 가운데 1만 시간을 채우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 반면, 그냥 잘하는 사람들은 8천 시간 남짓을 연습한다고 한다. 남들을 취미로 지도할 정도의 사람들은 대략 4천 시간 정도에서 그친다고 한다.

     

    목회자를 꿈꾸는 젊은 목회 후보자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들도 프로가 된다는 각오로 들고 파기를 소원한다. 그렇게 하면 배워서 확신하게 된 것들 안에 거할 수 있을 것이다.(디모데후서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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