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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혜가 반복되면 권리가 된다?조회수 : 2719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4년 5월 22일 9시 20분 8초
  • 은혜가 반복되면 권리가 된다?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가 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이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호의를 자주 베풀면 상대방은 그 호의를 당연한 걸로 생각하고, 자칫 권리로 착각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호의를 하나님의 은혜로 바꾸어 생각해 보자.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 은혜는 우리의 행위나 자격과는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 인해 주어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종종 이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권리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은혜는 결코 우리가 요구하거나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은혜에 감사해야 하며, 그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은혜는 그 자체로 기적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으로 인도하는 힘이라고 가르친다.

     

    에베소서 28-9절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니 그것은 너희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니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것은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은 은혜가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와는 전혀 관계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오류를 범한다. 마치 은혜가 우리의 권리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용서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우리는 회개 없이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시하고,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

     

    한 성도가 큰 죄를 짓고 진심으로 회개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고 하자. 처음에는 이 용서를 큰 은혜로 여겼지만, 이후 같은 죄를 반복하면서도 항상 용서받을 것이라고 당연히 여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그의 회개는 형식적이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진정으로 감사하지 않게 된다. 결국, 그의 신앙은 점점 약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소원해질 수 있다.

     

    한 가정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물질적 풍요와 건강을 누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들은 하나님께 불평하며 왜 축복이 지속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태도는 그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잊고, 오직 자신들의 요구만을 앞세우게 만들 수 있다.

     

    어떤 신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기도 응답에 크게 감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번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게 된다. 어느 날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을 때, 그는 하나님께 실망하며 신앙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는 그의 신앙이 하나님의 은혜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한 교인이 교회에서 많은 봉사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다. 그는 처음에는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을 크게 감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 봉사가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중에는 봉사 활동이 어려워질 때 하나님께 불만을 품고 왜 자신에게 더 많은 은혜를 주지 않느냐고 불평하게 된다.

     

    한 사람이 성경 공부와 기도를 통해 깊은 영적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러한 영적 성장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크게 감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게 된다. 만약 영적 성장이 정체되거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지 못할 때, 그는 하나님께 왜 더 이상 영적 성장을 주지 않느냐고 불평할 수 있다. 이는 그의 신앙이 은혜를 당연시한 결과다.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감사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은혜를 발견하고 찬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은혜에 대한 감사는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한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해야 한다. 작은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찾고, 그것에 감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받은 모든 축복에 대해 감사하며,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를 항상 감사해야 하며, 절대로 당연한 권리로 여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그것에 감사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신앙의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은혜를 권리로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우리는 매일 새로워질 수 있으며, 그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차도록,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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