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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을 꿇는 용기조회수 : 1862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4년 6월 27일 9시 16분 34초
  • 무릎을 꿇는 용기

     

    무릎을 꿇는 것이 비겁한 것일까? 열왕기하 1장에서는 아하시야 왕이 병상에 누워 엘리야를 데려오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나온다. 명령은 받은 대장들은 요즘 말로 하면, 엘리야를 체포하기 위해서 체포영장을 가지고 체포하려고 온 것이다. 세 명의 오십인 대장이 엘리야를 데려오려 하지만, 그들 중 두 명은 부하들과 함께 죽고, 세 번째 대장은 살아서 엘리야를 데리고 왕에게 간다. 죽은 오십인 대장과 살게 된 오십인 대장은 어떤 점이 달랐을까?

     

    첫 번째 오십인 대장과 그의 부하들

     

    그때에 왕이 오십인 대장을 그의 부하 오십 명과 함께 엘리야에게 보내매 그가 엘리야에게 올라갔는데, 보라, 엘리야가 산꼭대기에 앉아 있으므로 그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께서 이르시기를,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하니 엘리야가 오십인 대장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리기 원하노라, 하며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와 그의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렸더라.(열왕기하 19-10)

     

    첫 번째 오십인 대장은 왕의 명령을 전하기 위해 엘리야에게 올라가 "하나님의 사람아, 왕이 내려오라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이 대장은 그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았다.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와 그의 부하들을 태워버리게 했다.

     

    엘리야(1).png

     

     

    두 번째 오십인 대장과 그의 부하들

     

    왕이 또한 다시 다른 오십인 대장을 그의 부하 오십 명과 함께 엘리야에게 보내매 그가 엘리야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오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께서 이같이 이르시기를, 속히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하니 엘리야가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리기 원하노라, 하매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와 그의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렸더라.(열왕기하 111-12)

     

    두 번째 오십인 대장 역시 비슷하게 엘리야에게 명령조로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아, 왕이 속히 내려오라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대장 또한 엘리야의 권위를 무시했고, 그 결과 첫 번째 대장과 마찬가지로 불에 타 죽게 되었다.

     

     

    세 번째 오십인 대장과 그의 부하들

     

    왕이 다시 세 번째 오십인 대장을 그의 부하 오십 명과 함께 보내므로 세 번째 오십인 대장이 올라가 엘리야 앞에 온 뒤 무릎을 꿇고 엎드려 그에게 간청하며 그에게 이르되, 오 하나님의 사람이여, 원하건대 내 생명과 당신의 종들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 눈앞에서 귀히 여기소서. 보소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전의 오십인 대장 두 명을 그들의 부하 오십 명과 함께 태웠으니 그러므로 이제 내 생명을 당신 눈앞에서 귀히 여기소서. 하매 주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그들 두려워하지 말고 그와 함께 내려가라, 하므로 엘리야가 일어나서 그와 함께 왕에게 내려와(열왕기하 113-15)

     

    세 번째 오십인 대장은 앞선 두 대장과는 달리 겸손하게 엘리야에게 다가갔다. 그는 엘리야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목숨과 부하들의 목숨을 소중히 여겨달라고 간청했다. 그의 겸손과 존중이 엘리야에게 전해졌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와 함께 내려갔다.

     

    엘리야(2).png

     

     

     

    교훈

     

    1. 존중과 겸손의 중요성: 첫 번째와 두 번째 대장은 엘리야의 권위를 무시하고 명령조로 대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반면, 세 번째 대장은 겸손과 존중으로 엘리야에게 다가갔고, 이는 그의 생명을 구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과, 특히 권위자와 소통할 때 겸손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2. 하나님의 권위 인식: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대리자였고, 그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과 같았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권위를 인식하고, 그의 말씀과 그의 대리자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3. 기도와 간청의 힘: 세 번째 대장은 겸손하게 엘리야에게 간청했다. 이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겸손하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청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열왕기하 1장의 이야기는 겸손과 존중, 하나님의 권위를 인식하는 것, 그리고 기도와 간청의 힘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이러한 교훈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겸손과 존중을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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