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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도 사람이다. 01-목사에게는 ‘내 편’이 필요하다.조회수 : 1879
    • 작성자 : 정관영
    • 작성일 : 2024년 7월 24일 14시 18분 40초
  • 목사에게는 내 편이 필요하다.

     

    부제: 당신이 그 사람이 되어라.

     

    하이라이트

    -우리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우리를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는 왜 감사를 표하지 않는 걸까? (p48)

    -목사는 자기 스스로를 챙기지 못한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챙겨주어야만 한다. 지도자 위치에 있는 두세 명만 정기적으로 목사를 섬기고 보살피면 된다. (p55)

     

    목차

    Ι 기억의 힘

    Ι 계속되는 누가 목사의 이야기

    Ι 우리 목사님 괴롭히지 마세요!

    Ι 누구에게나 칭찬과 감사가 필요하다.

    Ι 누구나 내 편이 필요하다

    Ι 목사도 내 편이 필요하다

    Ι 또 다시 누가 목사의 이야기

     

    1. 누가 목사는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개척교회를 한 15년 만에 교인 2천 명이 넘는 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었고 여기까지 오는 길은 녹록지 않았다. 온갖 난관과 굴곡과 아픔들을 헤치고 나와야 했다. 누가 목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들을 오직 은혜와 열정으로 버텨낸 의지의 신앙인이었다.

    2. 하지만 누가 목사는 최근 너무도 지치고 상심한 나머지 아내와 함께 몸 바쳐 일했던 교회를 떠나려고 했다. 언제나 교역자를 챙기며 보살폈고 교회가 재정적 위기를 맞았을 때 자진해서 봉급의 50%를 삭감하고 자동차를 포함해 개인 재산을 팔았으며 교역자 월급을 위해 은퇴 적금까지 깨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지만 교회 재정이 회복된 후에도 교회에선 아무도 누가 목사와 그의 가족이 치른 희생을 아무도 기억하고 있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렸다.

    3. 누가 목사가 지도자로서 보인 놀라운 희생정신에 장로와 교인 아무도 감사할 줄을 몰랐다.만일 누가 목사의 가정형편이 그토록 어렵다는 걸 알았다면 즉각적으로 어떤 조처를 했을 텐데 기억하지 않았다. 교인들이 부대끼는 문제들에 역시 목사들도 부대낀다.하지만 교인들은 그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많은 교회에서 단 한 명도 우리 목사를 지켜주겠다는 사람이 없다는 걸 많은 목사가 토로한다.

     

    기억의 힘

    1.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흔한 변명이 잊어버렸다라는 말일 것이다.

    2. 성경은 믿는 자들에게 기억하라는 당부를 거듭하고 있다. 누가복음 1711~19절에는 예수님이 열 명의 나병환자를 고쳐주셨는데 오직 한 사람만이 주님을 기억하고 돌아와 감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다른 아홉 명도 주님께 고마운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누가 목사의 이야기

    -누가 목사는 그런 이야기를 장로들에게 하면 감사를 모르고 푸념만 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서, 먼저 나서서 그동안 미뤄져 온 연말 상여금, 월급, 은퇴자금 등을 요구하지 않고 그저 누군가가 나를 챙겨주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만 했다. 장로 중에 단 한 사람도, 아무도 누가 목사를 챙겨주고 돌봐주지 않았다.

     

    우리 목사님 괴롭히지 마세요!

    1. 저자가 캘리포니아 어느 교회 리더들과 상담 모임을 할 때 자신의 이름과 맡은 역할을 소개하던 중 에드워드란 덩치 큰 70대 후반의 노신사가 자신의 소개를 이 교회에서 누구든 우리 목사님을 힘들거나 서운하게 하면 제가 쫓아가서 콱 죽여 버리는 겁니다.”라고 했고 이 말을 들은 저자는 세상에나 그렇게 귀한 일(^.^:)을 하시다니하며 그분을 힘차게 껴안아 주면서 속으로 축복하였다고 한다. 물론 에드워드란 교인이 폭력을 쓰는 건 아니고 목사를 비난이나 공격하고 싶으면 먼저 자신을 거쳐야 한다는 의리의 호위병다운 의지의 표현이다.

    2. 에드워드의 아버지는 목사였는데 노상 장로들에게 치이고 힘들게 사셨지만, 평생 장로들의 가정, 건강, 사업을 위해 기도하시지, 비난은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생활 형편도 어려워 배고프게 지냈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만난 장로의 자녀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자랑한 것 등이 기억에 남아 커서는 목사 가정이 자신의 가정처럼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각오를 하며 살았다. 그건 맹목적인 충성이 아니었다. 목사들이 잘못하는 게 많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목사를 지키고 보살피는 일에 언제나 헌신적인 철저한 목사 편이었다.

    3. 저자는 에드워드와 달리 그런 사연(목사를 괴롭히는 장로와 교인)을 가진 많은 목사 자녀는 교회가 목사와 사모인 자기 부모를 어떻게 대하는 보았기에 격분해서 기독교를 박차고 나가 두 번 다시 교회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엇나가는 모습들이 대부분이라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칭찬과 감사가 필요하다

    1. (저자 부부가 사는 미국은) 신학기 학부모 모임에선 학부모 임원을 뽑아 스승의 날에 어떻게 교사에게 감사를 표할 것인지 등의 안건을 놓고 학부모들과 상의해서 결정을 내린다. 학교에서는 교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이며 매일 아이들에게 힘과 정성을 쏟을 교사에게 그 정도의 성의 표시는 너무나도 당연한 관행이다.

    2. 또 운동 경기 시즌이 되면 학부모 대표는 부모들에게 5~10달러 정도를 걷어 코치에게 감사 선물을 증정한다. 음악, 댄스, 미술을 가르치는 학원 교사에게도 그런 식으로 학부모들이 감사를 표한다.

    3. 나와 사랑하는 가족에게 애쓰는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려고 최선을 다하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우리를 위해 애쓰는 목사와 그 가정에는 왜 감사를 표하지 않는가? 목사야말로 입으로만 하는 감사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교인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는 사람이 아닌가? 코치처럼 사례금을 따로 챙겨주라는 게 아니다. 목사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편지 한 장이라도 보내고 누군가 목사 험담을 하면 당신이 나서서 목사를 변호해주며 또 목사를 칭찬해주어 애정을 표현하는 일에도 잊지 말고 참여해야 한다.

    4. 어느 교인이 저자에게 목사에게 감사하는 달’1)을 지나쳐서 할 수 없이 내년 10월에 감사 선물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자는 왜 남이 정해놓은 날에만 감사를 표하려는지 달갑지 않고 모든 달, 모든 날이 목사에게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자녀들에게 모든 날이 어버이날이라고 가르치듯.

    1) 미국은 매년 10월은 목회자 감사의 달이며, 10월 둘째 주일은 목회자 감사의 날입니다.

     

     

    누구에게나 내 편이 필요하다

    1. 인간에게는 자기편이 되어 자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심지어 운동선수들은 원정보다 홈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많은 연구 자료가 있다. 즉 우리는 내 편이 되어주는 누군가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2. 목사에게도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뒤에서 묵묵히 일관적으로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난관에 부딪힌 목사들은 자신이 슈퍼맨이 되고 구원자가 되어야 할 것 같은 엄청난 부담감을 느낀다. 목사는 챔피언이 아니고 예수님이 가장 위대한 슈퍼맨이자 유일한 구원자란 사실을 깨달으면 어깨의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올려드릴 수 있다.

    3. 결승선이 눈에 보이고 경주를 마친 사랑하는 이가 큰 소리로 응원한다면 어느 사람도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듯이 세상의 모든 목사에게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교인이 필요하다.

     

    목사에게도 내 편이 필요하다

    1. 교역자들을 뒤에서 격려하고 지지하는 건 담임목사의 몫이다. 기회만 있으면 모든 교인 앞에서 그들을 칭찬하고 감사를 표해야 한다. 그러나 담임목사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건 당회원들(사랑침례교회 같으면 집사, 리더, 각 부서장 등)의 몫이다.

    2. 그래서 한 명, 두 명씩 당번을 정해서 담임목사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눠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3. 교회 집사와 리더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을 목사에게 물어봐야 할 내용들인데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목사를 도와주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질문으로 참고하면 좋겠다. (개인 삶에 질문해 적용해도 좋겠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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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을 감사하며 기뻐하고 있는가?

    . 가족이 첫째고 목회가 둘째라는 사역 원칙을 지난달에 어떻게 실천했는가?

    . 부부 관계는 원만한가? 시간을 내서 배우자와 속 깊은 대화를 하는가?

    . 교회 내 어떤 분쟁이 목회에 영향을 미치는가? 꼬인 인간관계는 없는가?

    . 현재 느끼는 위기의식은 있는가? 그로 인해 소홀히 하는 삶의 중요한 영역이 있는가? 위기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절할 일들은 무엇인가?

    . 더욱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가?

    . 지난달에 사용한 공금 중에 아직 교회에 청구하지 못한 돈이 있는가?

    . 지난달에 새로 지게 된 빚이 있는가? 빚을 진 이유는 무엇인가?

    . 현재 집사나 리더가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는가?

    . 앞으로 한 달간 목사, 사모, 가족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 주길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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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누가 목사 이야기

    1. 앞서 말한 누가 목사가 용기를 내서 한 장로에게 자기 문제를 솔직히 털어놓았고 그 장로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그동안 목사님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나머지 장로들도 누가 목사의 봉급을 재정위기 이전 수준으로 인상해 누가 목사가 치렀던 희생의 적은 부분이나마 보상받았다. 하지만 누가 목사가 교회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는지는 앞으로도 온전히 알 수는 없을 것이다.

    2. 아울러 장로 한 사람이 누가 목사의 내 편이 되어주기로 자원하여 누가 목사와 정기적으로 만나서 목회와 가정생활, 재정 상태, 정서적 건강에 관해 묻고 챙겨준다고 한다. 그렇게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누가 목사의 목회에 엄청난 힘을 보태주었다.

    3. 기억하라! 목사는 자기 스스로 챙기지 못한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챙겨주어야만 한다. 지도자 위치에 있는 두세 명만 정기적으로 목사를 섬기고 보살피면 된다.

     

    편집자 주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이 글을 읽고 내가 꼭 목사의 친구가 될 생각보다는 뒤에서목사님을 도와주고 기도해 주며 목사님의 편에 서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속으로 왜 내가 목사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가?’ 동기부터 자세히 들여다보고 혹시나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혹 주님이 그런 마음을 주셨더라도(?) 진짜로 하나님이 원하신 건 친구가 아니라 그저 격려하고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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