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풀가동 목사 부제: 목사도 인간답게 살게 해 주라 하이라이트 -연중무휴 정신은 목사 자신뿐 아니라 교회에도 독이 된다. 목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직책과 역할을 떠나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p62) -목사라는 직함이 인생의 비바람을 막아주지 못한다. 목사도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일들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고, 외로워하고, 유혹과 충동에 시달린다. 하지만 워낙 대중의 시선에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목사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p63) -목사마다 성격과 은사가 다르고 배경과 장단점이 다르다. 교인들이 원하는 걸 전부 다 갖추고 있는 목사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목사가 탈진하는 큰 이유는 모든 교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p67) 목차 Ι 연중무휴 목사 Ι 가면을 조심하라 Ι 이렇게 도우라 Ι 목사는 다 똑같지 않다 Ι 이렇게 도우라 Ι 목사들은 자기 돌봄(self-care)에 약하다 Ι 이렇게 도우라 【연중무휴 목사】 1. 저자인 래리 목사의 처남 ‘토드’는 매우 유능한 가정 주치의로 알려져 있다. 간혹 사람들은 진료실도 아닌 자리에서 처남에게 자신의 증세를 이야기하는데 처남은 한결같이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한다. 그 말은 “나는 지금 의사가 아닙니다. 그냥 ‘토드’에요”란 말이다. 2. 가족과 친척이 모인 자리에서 식사 기도는 목사인 사람에게 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도는 목사만 할 수 있는 전유물인가? 이웃과 파티하는 자리에서 꼭 “목사님 여기는 제 친구인데 성경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고 합니다. 같이 얘기 좀 해 주시겠어요?”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교인을 만나면 그 자리는 교회에 대해 성토장이 되기는 시간문제다. 3. 365일 쉬지 않고 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건 슈퍼맨도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수많은 교회가 목사에게 그런 짐을 지우고 목사는 그것을 받아들인다. 휴식과 놀이는 건강한 삶과 목회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4. 목사가 목사가 아닐 때는 언제인가? 아마도 대답은 ‘없다’일 것이다. 미네소타 주의 교회를 사임하고 콜로라도 주 교회로 옮기게 되었을 때 우리 부부는 아쉬움이 컸다. 특히 이웃에 살던 척과 테리 존슨 부부였다. 그들은 우리 교회 교인도 아니고 그저 이웃에 불과했지만, 그들과 이야기할 때 나는 ‘래리 목사’가 아닌 그냥 ‘래리’가 되어서 교회 일이 화제에 오르지 않았고 신앙에 관해서 거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는 그저 웃고 떠들며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그 시간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다. 과연 목사들은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5. 솔직히 말해 교회 문을 나서면 친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목사들이 부지기수다.이런 결과는 목사가 교회 일에만 매달리느라 자초한 측면이 있지만 장로와 교인들이 목사에게 그런 처신을 기대하면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6. 저자 부부는 썬스케이프 수련회에 오는 목사들에게 취미와 여가 생활을 물어보면 “목사가 취미와 여가 생활을 가져도 되는 건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연중무휴 정신은 목사 자신뿐 아니라 교회에도 독이 된다. 목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직책과 역할을 떠나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면을 조심하라】 1. 목사라는 직함이 인생의 비바람을 막아주지 못한다.목사도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일들로 상처받고, 실망하고, 외로워하고, 유혹과 충동에 시달린다.하지만 워낙 대중의 시선에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목사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2. 목사들도 분노, 두려움, 걱정 등의 감정으로 괴로워한다.심지어 뿌리 깊은 패배감이나 증오, 불신 속에 살아가는 목사들도 있고 완벽주의, 배신감, 비난 의식에 사로잡힌 목사들도 있다. 목사가 오랫동안 ‘목회자 역할’에만 매여 있으면 본연의 모습을 잃고 목사 역할에 맞는 ‘가면’을 만들어낼 위험성이 있다. 그 가면에는 ‘목사는 절대 상처 받지 않고 무슨 일이든 다 이겨낸다. 어떤 경우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선다’라는 거짓말이 새겨져 있다. 하루하루 이런 가면을 쓰고 살면 목사도 망하고 그의 가족과 교회도 망한다. 3. 사도 바울 역시도 목회자였지만 그는 자신의 나약함과 문제를 숨기지 않았다. “이것은 신실한 말이요 전적으로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말이니 곧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말이로다. 내가 죄인들 중의 우두머리니라” 4. 목사 스스로 ‘그런 일’(그런 일이 무엇이든 간에)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는 위험한 땅에 발을 디딘 것이다. 교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일’이 절대 우리 목사님께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목사가 쓰고 있는 가면에 현혹당한다. 당연히 목사를 보호해 달라는 방패 기도도 소홀해진다. 5. 당신은 당신 교회의 목사가 어떤 사람이기를 원하는가?‘나는 당신이 겪는 어려움과 무관한 사람이오’라는 가면 쓴 목사를 원하는가, 아니면 산전수전 겪으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터득한 진실한 목사를 원하는가? 그런 목사야말로 당신이 본받을 만한 진정한 인간상이 아니겠는가? 당신이 이해심을 발휘한다면 당신의 목사는 교회 안에서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다.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통해서 ‘목사’로서가 아니라 창조하신 내(목사) ‘자신’으로서 충실해진다! 가면은 사라져야 하고 진실은 드러나야 한다. 【이렇게 도우라】 1. 당신의 목사가 교회를 떠나서 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허락하라.정기적으로 일정 기간 휴가, 교육, 훈련, 안식년을 배려하라. 목사의 개인 건강뿐 아니라 목회를 위해서라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라. 2. 목사도 때로는 상담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고 그렇게 하도록 권면하라. 목사의 용기와 겸손을 칭찬하고 재정을 지원하라. 3. 목사에게 애도의 시간을 허락하라. 사랑하는 가족이 사망했거나 교인의 아픔에 동참했던 목사라면 반드시 애도하고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목사는 다 똑같지 않다】 1. 목사라고 전부 똑같지는 않다. 예수님께 헌신했고 목회의 사명을 받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2. 목사를 대상으로 MBTI를 사용해 상담자료로 사용하기는 하는데 다양한 스타일이 나온다. 즉 하나님은 모든 유형의 사람들을 목회자로 부르셨다. ‘목회자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3. 주일 설교를 잘하는 목사도 있는데 그런 목사는 대개 행정이나 기획 일에 서툰 반면 행정이나 기획은 잘하는데 설교는 그다지 시원찮은 목사도 있다. 어떤 목사는 베풀기를 잘하고 교인들 가정사를 훤히 알아 무슨 일이 생기면 적절히 대처하는가 하면 어떤 목사는 병문안을 싫어하고 교인을 위로하는데 어설프지만,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4. 목사마다 성격과 은사가 다르고 배경과 장단점이 다르다. 교인들이 원하는 걸 전부 다 갖추고 있는 목사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목사가 탈진하는 큰 이유는 모든 교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그건 가능하지도 않고 아예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에는 하나님이 주신 고유의 개성마저 잃어버린다. 5. 목사의 존재 의의는 목회 은사만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렇게 도우라】 1. 올바로 알고 올바로 판단하라.새로 부임한 목사는 전임 목사와 같은 사람이 아니다. 재능이 덜한 부분도 있고 더한 부분도 있겠지만 똑같은 사람은 아니다. 사람을 놓고 비교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목사를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런 후에는 부족한 부분을 비난하지 말고 장점과 열정을 칭찬하라. 목사로서만이 아니라 고유한 개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대해 목사가 목사로만 대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하라. 2. 장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기회를 제공하라.단점을 비판하기는 쉬우나 비판으로 얻어지는 건 별로 없다. 목사의 자질개선을 돕는 것이 교회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다. 3. 목사가 잘하지 못하는 영역에 자원봉사자나 유급 직원을 투입하라. 혼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서 당신의 목사를 더욱 유능한 목회자로 만들어라. 교회가 합력해서 목사를 도와줄 방법을 모색해보라. 【목사들은 자기 돌봄에 약하다】 1. 목사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직업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 목사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고, 잘 먹으면서도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신앙적인 면에서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많다. 시간이 갈수록 목사들의 잔은 비어가고 나중에는 주고 싶어도 줄 것이 없다. 2. 샌더스란 선교사는 과로로 인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서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젊은 목회자들에게 “지나치게 건강을 염려하거나 몸을 사리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게 현명할 때가 있다는 걸 꼭 알아두라’라고 충고했다. 피터 스카지로, 필 앤더슨같은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들도 호된 대가를 치른 뒤에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들 외에도 수많은 목사가 스스로를 채찍질하다가 교회를 떠나서 우리는 그들의 이름조차 모른다. 3. 오늘날의 목사들은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이 허약하다. 자기를 돌보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챙기고 돌볼 줄을 알아야 한다. 열심히 일한 뒤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도우라】 1. 교회를 떠나 피곤을 풀고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을 가지라고 목사에게 권면하라. 때로는 한 마디의 권유가 목사를 도와주는 하나님의 방편이 된다. 2. 휴식할 장소를 마련해 주라.이 글을 쓰고 있는 나(래리 목사)는 플로리다 주의 한 저택에서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 앉아 있다. 우리 부부가 이곳에 온 이유는 숙부 가족이 모든 경비를 부담해서 우리를 초대했기 때문이다. 교회에 별장이나 휴양시설을 가진 교인, 비행기 표나 여행경비를 댈 수 있는 부자 교인이 있다면 치열한 목회 현장에서 떠나 충분히 휴식하며 자신을 돌아볼 별도의 장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헬스장 이용권을 구매해 주고 운동을 권면하라. 규칙적인 운동으로 인한 건강증진은 목사와 교회 전체에도 유익이 된다. 일 년에 한 번씩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하라. 육신의 건강은 영적 건강과 직결된다. 목회자 직무요강에 연례 건강검진을 포함하는 것도 교회를 위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목사가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투자하는 교회는 건강한 목사와 건강한 교회를 덤으로 얻는다. 【편집자 주】 -정리하면서 최대한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려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한국 교회 특히 사랑침례교회의 현실과 저자의 배경인 미국 장로교회의 현실이 대비되면서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내용은 목사는 천사가 아니라 땅을 밟고 사는 사람이기에 사람으로서 겪어야만 하는 신체적, 정서적,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상처받고 약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성도들, 교회는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상처는 오직 예수님만이 치유할 수 있지만 교회가 지혜롭고 성숙한 목사를 원한다면 일과 휴식 간의 경계가 명확하고 애도와 상담과 자기 돌봄과 휴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비 및 현실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교회를 위해 목회를 살리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