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의 친분 부제: 심리적 거리를 인정하라 하이라이트 -목사도 예외 없이 인생의 풍파와 맞닥뜨린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죄들과 씨름하기도 한다. 목사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다. 죄를 지었을 때, 풍파를 만났을 때,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옆에서 동행해 줄 진정한 친구들이 필요하다. (p125) -그러나 교인들이 목사와 친해지려는 목적은 권력욕이라는 우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그런 이들의 영혼은 우상으로 비뚤어져 있다. (p125) -빌 목사와 존 회장의 이야기는 희귀사례가 아니다. 그렇기에 목사들은 마음 단속을 철저히 하고 아무하고나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교인들과 친분을 쌓을 때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p125)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 대부분이 교인들에게 무심코 한 이야기가 와전되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는 걸 알아두기를 바란다. (p126) -목사에게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당신이 목사의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친구 관계란 원래 막역하고 각별한 사이를 말하는 것이라서 당신의 목사도 몇 명의 가까운 친구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그저 뒤에서 목사를 도와주고 기도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라. (p128) -당신의 목사가 자유롭게 관계의 선을 긋도록 허용하라.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과 목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목사의 삶에 관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의 역할도 아니고 당신의 권한도 아니다! (p129) -목사를 챙긴다는 게 반드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p134) 목차 Ι 왜 목사는 교회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가? Ι 목회에 필요한 6가지 역할들 Ι 그늘에서 섬기기 Ι 목사이기 전에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하라 Ι 목사와의 우정에 관한 마지막 견해 Ι 목사에게는 로버트 장로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1. 빌 목사는 캐럴라이나 주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하는 중년의 목사이다. 신혼에 막 접어든 28살부터 시작하여 청년부 목사가 되고 32살에 담임 목사가 되었다. 빌 목사의 설교로 많은 사람이 교회로 몰려들었고 40살부터 쓴 교회성장 책들이 호평받으며 저자로서의 인기까지 더해져 목회자 모임에서 모셔가는 유명 강사가 되었고 교인들의 사랑도 식을 줄 몰라서 너도나도 빌 목사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운동 경기, 콘서트, 연극, 플라이 낚시, 아프리카 사냥 여행에 초대하는 잊지 못할 추억들이 많았다. 2.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빌 목사가 30만 달러에 이르는 큰 빚을 지고 파산 선고를 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개인 빚을 갚기 위해 교회 돈을 횡령한 사실도 함께 드러나 목사에서 파면되어 무료 급식소에서 빵과 비누를 배급받는 빈털터리가 되었다. 3. 빌 목사가 해임되고 나자 그동안 가깝게 지냈던 교회 사람들이 그의 곁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저자는 빌 목사와 상담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빌 목사는 눈물을 쏟으며 “그 사람들이 정말로 나를 좋아했던 걸까요, 아니면 교회 안에서의 내 지위 때문에 나를 이용했던 걸까요?”라고 물었다. 4. 며칠 후 저자는 빌 목사를 데리고 가장 친했던 사람이자 큰 부자인 존 회장을 찾아갔다. 저자는 존 회장에게 빌 목사가 극심한 생활고와 굴욕감에 시달리고 있으니 옆에서 위로하고 용기를 줄 친구가 꼭 필요하다고 그를 설득했지만 존 회장은 빌 목사가 정신을 차리면 그때는 기꺼이 친구가 되어주겠노라는 말을 듣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오늘 빌 목사의 친구가 되길 거절하고 그가 걷고 있는 음침한 골짜기를 동행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절대로 빌 목사의 친구가 아닙니다. 그동안은 그저 자신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려고 빌 목사의 지위를 이용했던 것뿐이지요. 지금 당신이 빌 목사를 대하듯 예수님이 당신을 대한다면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5. 당신 교회의 목사가 비리나 횡령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도 그 또한 인간인지라 죄를 지을 가능성을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 죄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진정한 친구는 곁에서 함께 아파하고 온정을 베풀어 준다. 우정은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다. 인생의 즐거운 시간과 죄와 좌절과 불신과 번민의 골짜기도 함께 걸어가야 한다. 6. 목사도 예외 없이 인생의 풍파와 맞닥뜨린다.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죄들과 씨름하기도 한다. 목사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다. 죄를 지었을 때, 풍파를 만났을 때,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옆에서 동행해 줄 진정한 친구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인들이 목사와 친해지려는 목적은 권력욕이라는 우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의 영혼은 우상으로 비뚤어져 있다. 【왜 목사는 교회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가?】 1. 빌 목사와 존 회장의 이야기는 희귀사례가 아니다. 그렇기에 목사들은 마음 단속을 철저히 하고 아무하고나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교인들과 친분을 쌓을 때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2. 저자에게 어느 날 남자 성도 한 명이 찾아와 그동안 지은 죄를 고백(?)하고 싶다고 해서 허락을 하자 30여 분간 자기 죄를 털어놓더니 저자 목사 얼굴을 쳐다보며 “자, 이제 목사님 차례입니다. 저처럼 이제 목사님도 저에게 죄를 고백하시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3. 그러자 저자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로 나에게는 죄를 고백하는 소수의 남자 성도가 있으며, 둘째는 당신은 그 사람들 중의 한 명이 아니며, 셋째로 그래서 나는 내 죄를 당신에게 고백하지 않겠다고 했다. 4.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 대부분이 교인들에게 무심코 한 이야기가 와전되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는 걸 알아두기를 바란다. 【교회에서 필요한 6가지 역할들】 (저자는 미국 장로교단에 속한 목사로 그가 제언한 6가지 역할을 그대로 사랑침례교회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나, 문맥상 내용을 기재함. 편집자 주) -성공적인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6가지 역할을 담당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1. 상사 같은 기관 즉 당회, 제직회, 공동 의회, 지역 총회 등에서 관리 감독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목사에게 목회 구조와 연대책임을 제공한다. 2. 목회자 콘퍼런스 강사, 인근 교회 목사 등으로 훈련가를 두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는데 교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3. 코치는 목회 기술과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당면한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며 기본적으로 동료관계를 지향한다. 4. 목사에게는 멘토가 필요하다. 삶의 기술을 전수해서 미로 같은 인생을 잘 항해하도록 돕는 역할로 큰 영향을 준 목사, 신학교 교수 등을 멘토로 삼는 경우가 많다. 5. 상담가를 두어 뒤를 돌아보며 자아를 통찰, 자기 인식과 대인관계에 초점을 둔다. 6. 목사에게는 친구나 격려자가 필요하다.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기도하고, 언제나 힘을 불어넣어 줄 믿음직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늘에서 섬기기】 1. 목사에게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당신이 목사의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친구 관계란 원래 막역하고 각별한 사이를 말하는 것이라서 당신의 목사도 몇 명의 가까운 친구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그저 뒤에서 목사를 도와주고 기도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라. 2. 교회 안의 모든 교인이 목사의 절친이 될 필요는 없다. 혹여 목사의 절친이 되고자 이 책(목사도 사람이다.)을 읽는 거라면 책을 태워버려라. 당신이 목사의 사생활에 관여하게 만들려고 이 책을 쓴 게 아니다. 3. 목사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우선 그 동기부터 자세히 들여다보라. 왜 당신은 목사와 가까워지려고 하는가?앞서 이야기한 존 회장처럼 교회에서 자신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속셈으로 그런 것은 아닌가? 4. 목사의 친구가 되고 싶어 잘해주었는데 목사가 그런 관계를 거부할 때도 속상해할 필요가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부분 목사는 그런 식으로 잘해주는 사람들한테 크게 데였던 경험이 있다. 주님이 그런 마음을 주셨더라도(?) 진짜로 하나님이 원하신 건 친구가 아니라 그저 격려하고 도와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라. 5. 당신의 목사가 자유롭게 관계의 선을 긋도록 허용하라.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과 목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목사의 삶에 관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의 역할도 아니고 당신의 권한도 아니다! 6. 목사가 그어놓은 공(公)과 사(私)의 경계선을 존중하라. 목사가 가족과 함께 외출하는 걸 보면 쫓아가서 말을 걸거나 그들만의 시간을 방해하지 마라. 목사에게도 가족만을 챙겨야 하는 순간이 있으니 때와 장소를 가려 행동하라. 7. 저자에게 어떻게 해야 사역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냐고 묻는 목사가 있다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삶의 모든 것이 사역이고 목사의 가정생활을 목사의 1차적 사역이다. 당신의 목사도 가정생활이 1차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라.
【목사이기 전에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하라.】 1. 만약 당신이 의사인데 명절에 일가친척이 모인 자리에서까지 의사 노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가족과 친척들이 당신 앞에 죽 늘어서서 진단과 처방을 기다린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2. 목사와의 가벼운 만남이라면 다음의 화제들을 가급적 입에 올리지 않는 게 좋다. 아래 항목은 책의 내용을 나열한 것으로 정동수 목사님과 만남에서 꼭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님. 편집자 주 가. 신앙 문제 나.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 다. 정치 문제 라. 시대적 윤리관에 대한 문제 마. 묵상하다가 얻은 심오한 영적 깨달음 3. 물론 위와 같은 주제들로 마음껏 토론하고 이야기해도 무방한 시간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 때나 이런 이야기들을 불쑥불쑥 꺼내면 분위기가 어색하고 불편해질 수 있다. 제발 내가 하는 말을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목사와 함께 신앙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그런 이야기를 하거나 목사와의 모든 대화가 신앙 하나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4. 당신의 목사를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하라. 그의 취미나 요즘 정말로 잘 지내고 있는가를 묻고 덧붙이자면 제발 당신의 목사를 도구화하지 말라는 것이다. 목사를 보기만 하면 기도(또는 전도)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자제하라. 목사는 인생의 모든 문제에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당신의 지인들을 전부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없다. 목사라고 하나님과 긴급 직통전화가 연결된 것이 아니다. 목사에게도 얼마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목사와의 우정에 관한 마지막 견해】
1. 목사와 절친한 사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깊은 우정의 관계는 오직 그 나름의 때와 방법으로서 만들어진다. 당신이 목사와의 절친한 친구를 목표로 목사와 가까워지려고 한다면 초점이 어긋난 것이다. 목사를 챙긴다는 게 반드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2.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당신만큼 목사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라는 사실이다. 당신은 목사의 약점에 관대한가? 목사의 실수도 용납해줄 것인가? 목사도 의심할 때가 있고 해결 못 하는 문제들이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는가? 3. 목사들 중 날마다 교인들을 보살피고 남녀노소의 질문에 대답해 주고, 가정 문제를 상담해 주고, 어려움이 닥치면 도와주느라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는 통에 정작 자기 가족은 챙기지 못하고 부부관계가 틀어져도 대화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4. 당신의 목사가 한 사람의 개인이 될 수 있는 여지를 허락하라. 앞에서든 뒤에서든, 친구처럼 목사를 위하고 아껴주라. 교인들의 가정을 지켜주듯 목사 자신의 가정도 지킬 수 있게 해주라. 【목사에게는 로버트 장로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1. 오래전의 일이지만 저자의 교회에 로버트 장로라는 분이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플레이오프 농구 경기에 저자를 데려가겠다고 할 때 저자는 천국에 들어간 기분이었다고 한다. 로버트 장로는 셀틱스 광팬으로 경기가 시작하자 “야! 휴비 감독! 넌 오늘 죽었어! 알았냐!”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2. 로버트 장로는 목사인 저자가 옆에 있든 말든 체면을 차리지 않았고 잘 보이려고 애쓰지도 않은 단지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내였고 그 순간 저자는 통쾌함을 느꼈고 매우 기뻤다고 한다. 적어도 그 자리에서는 ‘보여주기’식 행동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고 로버트 장로는 누구에게도 저자를 목사라고 소개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 내내 그저 친구였을 뿐이다. 3. 목사에게는 로버트 장로 같은 친구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목사와 고립이 한 쌍으로 붙어 다닌다. 목회자는 외롭다. 목사들 대부분은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한 명이 없다고 저자에게 말한다고 한다. 4. 여기서 망각할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는 오직, 그리고 결국 예수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예수님이 진정한 친구로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성경에 약속하였다. 그 말대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혼자가 아니다. 당신이 목사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다면 당신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편집자 주】 -본문에서도 기재하였지만 저자는 미국 장로교단의 목사로 독립침례교회인 사랑침례교회에 책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교회 문화적으로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을 요약해서 기재한 까닭은 문맥상의 이유도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긍정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본문 내용처럼 사람 사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본문에 많은 목사가 교인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잘 헤치고 나가듯이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랑침례교회도, 정동수 목사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고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음으로 양으로 교회와 목사님을 섬기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와 우리 자녀들, 많은 사람들이 바른 성경 위에 바른 교리로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