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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독서 스타일과 관련하여조회수 : 553
    • 작성자 : 최영오
    • 작성일 : 2024년 10월 22일 23시 3분 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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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인슈타인이 남긴 많은 명언들 중 두 개를 우선 적어 봅니다. 하나는 작금의 위태로운 나라 상황에 처하여 그 의미가 새삼 무겁게 느껴지는 내용으로서 세상은 위험한 곳이다. 악을 행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악을 보면서도 아무 일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다라는 말입니다. 다른 하나는 깊어가는 가을, 소위 독서의 계절 맞이하여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내용으로서 엄청 많이 읽으면서 머리를 쓰지 않는 사람은 생각을 게을리하는 습관에 빠지게 된다라는 말입니다.

     

    후자의 명언, 즉 독서 스타일 관련 명언을 달리 표현하면, 별다른 생각 없이 많이 읽기만 하는 사람은 점점 생각하는 것 자체를 게을리하게 된다는, 그런 의미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은 생각하는 능력(생각의 깊이, 폭 등을 포함하는 개념)의 저하로까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인즉, 사실은...상당히 양심 찔리는 위 독서 스타일 관련 명언이랍니다. 왜 양심 찔리느냐구요? 아침에 잠시, 그것도 자~암시 하나님 말씀 조금 읽는 것 빼고 책이라곤 거의 안 읽는 사람이 감히 독서 스타일 어쩌고 하려니까 양심 찔릴 수밖에 없는 거죠.^^ 양심 찔리는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글의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의 독서 스타일 관련 명언, 그러니까, 책을 읽되 머리를 쓰면서 읽어야 한다는 그 말에 감동 수준의 강한 공감이 느껴졌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쓴다 함은 책 내용을 머릿속에 입력만 하지 않고 해당 내용 관련 생각() 해가면서 읽는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말하자면, 읽기에만 몰입하지 말고 생각 좀 해가면서 읽어라, 그런 말인 것 같습니다.   

     

    위 독서 스타일 관련 명언에 바로 공감했던 까닭인즉, 성경 또는 기독교 신앙 관련 온·오프라인 상의 자료들에 접하여 많이 경험한 바입니다만, 생각 좀 해가면서 읽어야겠다는 다짐 거듭하곤 했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다,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읽고 있는 부분과는 다른 어떤 내용()과 관련지어 보거나, 또는 해당 부분을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거나, 또는 아예 무시하고 넘어가는 등등의 방식으로 머리 써가며 읽어 나간다는 뜻입니다.

     

    성경 또는 기독교 신앙 관련 자료들을 왜 그런 식으로, 번거롭게도 그런 식으로 읽어야겠다는 다짐 하곤 했었느냐 하면, 교리 체계를 심히 왜곡시켜 버린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변개된 NIV 성경 등의 현대 역본 성경 구절들에다 칼빈주의 교리까지 곁들여 쓰여진 절대(?) 다수의 소위 양서(良書)들을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는 킹 제임스 성경 속 참된 진리의 말씀과 그 토대 위에 구축된 바른 교리 체계, 믿음 체계를 망쳐 버릴 수도 있겠다는 일종의 두려움 때문이었다고나 할까요.


    글이 다소 길어지는 감 없지 않습니다만, 지금 읽고 있는 부분과는 다른 어떤 내용()과 관련지어 보면서 우리 성경, 즉 킹 제임스 성경 읽어 나가는 경우의 예를 한 번 짚어 보겠습니다.

     

    나는 지금 내가 육체 안에서 사는 삶을,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으로 사노라라는 갈2:20 말씀에 이르러 잠시 읽기를 멈추고...NIV 성경 등의 현대역본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표기하는 한편,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에 의해 모든 자들에게 미치고 믿는 모든 자들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의라는 롬3:22 말씀 중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표기한 결과...하나님의 의, 그 본질 자체가 명백히 달라져 버렸으니...교리 자체를 달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또는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라는 마4:17 말씀에 이르러 역시 잠시 읽기를 멈추고...말씀 중 하늘의 왕국은 단2:44 말씀 중 하늘의 하나님께서 세우실 결코 멸망하지 아니할 한 왕국’, 바로 그 왕국, 즉 킹덤(kingdom)을 의미함에도 NIV 성경 등의 현대 역본 성경에서는 마4:17의 경우 하늘의 왕국아니라 천국으로 표기하는 한편, 2:44을 비롯한 성경 말씀 중의 모든 왕국’(362 개 절에 나옴)나라또는 ()’으로 표기(특별한 의미 없는 2 개소(시46:6, 행12:20) 제외)한 결과...성경의 주제라고 할 왕국’, 그 개념 자체가 완전히 지워져 버렸으니...참으로 정죄의 대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등의 생각들 하며 성경 읽어 나가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런 독서 스타일로 성경 읽어서야 어느 세월에 성경 일독 하겠느냐구요? 그렇습니다, 그게 문제죠. 그렇지만...그런 식으로 성경 읽을 경우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 판에 새겨질 하나님의 의왕국에 대한 개념과 관련 교리 체계, 믿음 체계는 더할 수 없이 견고할 것이므로, 책 중의 책이요 말씀 중의 말씀이라 할 성경만은 머리를 써서, 나름대로 생각() 좀 하면서 읽어 나감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가끔씩이라도 말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 말씀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님 뜻을 조금은 더 바르게 알아가고 그만큼 또 조금은 그분께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가끔씩이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백성으로서의 명색이(^^) 그리스도인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왕국백성으로서의 참된 그리스도인이 취할 자세...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영생은 이것이니 곧 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17:3 말씀 중 아는 것’, 그에 담긴 뜻이 그런 것...아닐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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