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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은혜조회수 : 145
    • 작성자 : 이정자
    • 작성일 : 2025년 3월 8일 10시 42분 3초
  • <오늘 묵상 말씀>

     

    제목 : 하나님의 은혜

     

    시편116편

    12 {주}께서 내게 베푸신 모든 은택으로 인해 내가 무엇으로 그분께  보답하리요? 


    <모든 은택으로>

    오늘은 <그분께서 또한 무서운 구덩이와 진흙 수렁에서 나를 끌어올리시고(시40:2)>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지금의 내가 되었으니(고전15:10)>를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였습니다.


    열왕기하20:5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보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우리 모두와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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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의 불이 바꼈다.

    멈춰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신호등은 또 바꼈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12층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사람들은 참으로 작아보였다.

    밤이 점점 깊어가도 여전히 한 두 사람은 서 있었고  어떤 이는 차량이 없을 때 급히 건너가기도 했지만 어떤 이는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베란다에 앉아 그들의 모습을 행여나 넣칠세라 목석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떨구니 여전히 굳어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신호등이 아무리 바뀌어도 그리고 내가 아무리 기다려도 더이상 남편이 오지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나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것이 깊은 수렁에 빠진 내 모습이었다. 나는 길을 잃었고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

    깊은 한숨에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무심하리만치 그저 높기만 했다.

     

    어디가 어디인 줄도 모르는 거칠고 드넓은 광야의 이곳 저곳을 열심히 걸어 다녀도

    길인가 싶으면 아니고...

    길인가 싶으면 아니고...

     

    언젠가 죽을 고비의 순간에 있던 그러나 지금은 목사인 셋째 오빠가 오빠를 걱정하는 언니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

     

    " 누님~ 뭘 걱정해요. 하나님은 절벽에서 떨어져도 밑에서 받아주시는 분인데."

     

    나는 한참이 지난 후에 이 말씀을 성경에서 발견하고 오빠의 말을 떠올리며 오빠가 이 성경 귀절을 알고 그 얘기를 했는지 아니면 믿음이었는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도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궁금하다. 나보다 더 큰 위기에 있었던 오빠였지만 그 말씀은 나에게 큰 위로로 다가왔다.

     

    시편 37:24

    그가 넘어질지라도 완전히 쓰러지지 아니하라니 {주}께서 자신의 손으로 그를 떠받치시는도다.

     

    다시 나의 얘기로 돌아와서 그러나 녹록치않은 광야의 길은 늘 어려웠다.

    그러다가 나는 성경의 이 귀절을 보고 마음의 길을 찾았다.

     

    이사야서 2:22

    너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숨은 그의 콧구멍에 있는데 어떤 점에서 그를 수에 넣어야 하겠느냐?

     

    나는 이 말씀을 보고서야 비로서 내가 광야에서 헤맨 이유를 알았고 삶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알게 되어 그 뒤부터는 즐거움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녀들을 한 아이는 공무원으로, 한 아이는 미대를 나와 사업가로 그리고  둘 다 예쁜 가정을 이루게 해 주셨다.

    그리고 나에게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논문은 학술지에 게재되는 기쁨도 주셨다.

     

    지금은 플룻을 연습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큰 마음을 먹고 플룻과 함께 연주할 반주기를 샀다. 그런데 음향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아직은 플룻도 서툴고 반주기의 작동도 서툴지만 하나님의 모든 은혜에 나의 마음을 감사의 찬양으로 올려드리고 싶다.

    그리고 나는 내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역사하심을 확실하게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혜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헤라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 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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