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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겨진 재능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조회수 : 26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5년 12월 12일 18시 44분 1초
  • 숨겨진 재능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이종현 박사의 강연을 들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은사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격하게 공감한다. 은사는 재능과 유사한 개념이다. 이 둘은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달리 부른다. 즉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사용하면 은사, 사적으로 개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사용하면 재능이다

     

    예전에 한동안 재능에 대해서 미친 적이 있었다. 아래는 그때 공부했던 책 FIRST, BREAK ALL THE RULES에서 재능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1. 무의식적인 반응

    자신이 어떤 재능을 지니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어떤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자신이 맨 처음에 나타낸 무의식적인 반응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 행동(Say or Do)이야말로 재능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실마리이자, 뇌 회로 중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극도의 위기 상황에서 나타내는 반응은 개개인의 가장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고, 어느 정도까지는 업무에서의 성취도도 설명해 준다. 위기 상황에서는 자신을 드러내게 되어 있는데, 사실 일상생활에서도 재능을 감지할 수 있는 수천 가지 크고 작은 상황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파티에 초대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이 파티에 참석한 사람 중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당신이 누구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을지 상상해 보라.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아니면 처음 만난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낯선 사람들과도 즐겁게 얘기할 수 있다면 당신은 외향적인 사람이고, 가장 가까운 친구들 곁에만 머물고 낯선 사람이 대화에 끼면 불편해하고, 저녁 내내 아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면, 현재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부하직원이 아이가 아파서 출근하지 않았을 때를 떠올려 보자. 그 소식을 듣고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생각이 무엇이었나?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 누가 돌보고 있는지에 즉시 관심이 쏠렸다면, 공감 재능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맨 처음 떠오른 생각이 그 사람의 업무를 누가 대신할 것인지를 생각했다면 한 번에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자리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줄 아는 재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개개인의 반응은 그 사람의 독특한 패턴을 여실히 드러내며, 재능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이와 같이 인간의 무의식적인 반응은 재능의 원천을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지만, 이 이외에도 염두에 두어야 할 3가지 수단이 더 있다. 3가지는 동경, 학습 속도, 만족감이다.

     

    2. 동경(yearning)

    동경(A yearning for something is a very strong desire for it)은 재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경은 자나 깨나 눈에 선하게 그립고 갈망하는 것이다. 유전자의 작용 때문이든 아니면 유아기의 체험이 영향을 미친것이든 어렸을 때 어떤 활동에는 끌리고 어떤 활동은 이상하게 싫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일곱 살 생일날, 어머니가 집에서 하기로 했던 생일 파티를 취소하고 맥도널드에 가자고 했을 때,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일상생활에 예기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 것이다.

     

    어린 시절 보인 이런 행동들은 모두 복잡하게 연결된 뇌의 여러 시냅스 결합이 일으키는 것이다. 더 약한 결합은 섬세한 자극에 대응해서, 어머니가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하면(설사 좋은 의도였다 할지라도) 곧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울어버리고 만다. 반대로 가장 강력한 연결에는 저항할 수 없다. 마치 자석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잡아당긴다. 어떤 대상을 동경한다는 것은 이런 끌림 때문에 느끼게 되는 것이다. 동경하던 일을 하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는 이유는 사회적 또는 재정적 압박 때문이다.

     

    이처럼 누구나 오랫동안 동경의 대상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동경은 뇌 회로 중에서도 두드러진 강력한 회로가 일으키는 자연현상이다. 따라서 아무리 극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이런 강력한 회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보여 달라는 내면의 외침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를 원한다면, 그런 외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때때로 거짓 동경에 잘못 이끌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칵테일 파티나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이 부러워 홍보부서에서 근무하고 싶어 하거나, 단지 사람들을 명령하는 것이 좋아 보여 관리자가 되고 싶어하는 경우가 그렇다. 거짓 동경인지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만나서 화려하고 남 보기 좋은 면을 제외한 그들의 실제적인 일상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런 거짓 동경을 제외한다면, 동경하는 것을 강점으로 개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3. 학습 속도

    학습 속도 또한 재능을 발견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모든 재능이 동경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재능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내면에서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할 수도 있다. 동경을 통해서 재능이 발견되지 않았을 때 뒤늦게 무언가가 재능을 자극할 수 있다. 이때 재능의 존재와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속도이다. 새로운 직업, 새로운 도전, 새로운 환경 무엇 때문이든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뇌는 마치 모든 전구의 스위치가 한꺼번에 켜지는 것처럼 환해진다. 함께 교육에 참여한 어떤 동료보다 배우는 속도가 빠른지를 본다. 그리고 동료들보다 쉽게 익히면 거기에 재능이 있다. 이때 새로운 기술은 너무 자연스럽게 몸에 배서 그것을 실행하고 싶어 좀이 쑤신다.

     

    하지만 그 기술이 판매, 공연, 설계도면 작성, 부하직원에게 피드백하기, 법률 서류 작성, 사업계획서 작성, 호텔 방 청소, 신문 기사 편집 중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나에게 학습 속도가 유난히 빠른 분야가 있다면 자세히 잘 살펴보아라. 거기에서 재능이나 재능이 될 만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만족감

    만족감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가장 강력한 시냅스와 관련된 재능을 발휘할 때는 기분이 좋아진다. 따라서 어떤 활동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면, 재능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는, 생산적이며 긍정적인 활동을 찾는 데 성공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모두 독자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만족감을 느끼는 대상 또한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 강조하고 하는 바는 자신이 언제 만족감을 느끼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는 것이다. 만일 그것을 알아낼 수 있다면 재능을 발견하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이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 중에, 현재와 미래 중 어느 시제를 의식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현재 상황에만 급급해하면서 이 일이 언제 끝날까?”만을 생각한다면, 재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며 즐거워하면서 언제 또 이 일을 하게 될까?”라는 기대가 일었다면 그 일을 즐기고, 재능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론

    무의식적인 반응, 동경, 빠른 학습 속도, 만족감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빠져나와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사나운 바람 소리를 잠재워라. 그리고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이렇게 한다면 재능을 찾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은 우리 성도들 자신에게 적용해 볼 수 있고, 또 자녀들의 재능을 발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녀들의 재능을 발견하려면 우선, 자녀들을 다양한 상황을 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관찰이 뒤따라야 한다. 관찰은 자녀가 하는 말(Say)을 듣고, 행위(Do)를 보는 것이다

     

    오리와 다람쥐.png

     

    오리가 산속에서 다람쥐와 나무타기 경쟁을 하면 결과는 불은 보듯 뻔하다, 반대로 다람쥐가 산속을 떠나 오리와 수영 경쟁을 하면, 이 또한 결과는 자명하다. 재능을 발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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