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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이루는 밤에조회수 : 22
    • 작성자 : 김영규
    • 작성일 : 2026년 4월 28일 0시 39분 39초
  • 요 며칠간 한 가지 근심이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며 나를 쉬이 잠들지 못하게 한다. 어떤 한 사실이 나를 계속해서 안타까움과 슬픔 속으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당시에 율법주의가 갈라디아 지역교회들에 스며 들어왔을 때,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을 통해 저주라는 단어까지 불사하며 거짓 교사들을 향해 분노로 불타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영지주의 사상이 교회들에 은밀히 침투하여 영향을 미치고 있을 때, 사도 요한 역시 서신서를 통해 성도들을 향한 애타는 마음과 거짓 교리들을 향한 불타는 적대감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통하게도, 오늘날 역시 에덴동산에 가만히 기어들어 왔던 그 옛 뱀이 그때보다 더욱 교활하고 지능적인 방법으로 내가 사랑하는 지역교회 안에 인본주의라는 이름의 가면을 쓰고 저주받아 마땅한 다른 복음”(another gospel)을 가지고 들어와 마치 뱀이 똬리를 트는 것처럼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과연, 내가 몸담고 있는 이 교회는 그 마귀의 간교한 영향력으로부터 온전히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고린도후서 135절은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살펴 보고 너희 자신을 검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는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알지 못한다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들이니라.”라고 준엄하게 명령하고 있다. 이 말씀처럼 우리가 믿음 안에 있는지 스스로 살펴 보고 검증해야 하듯, 성도들의 교제 안에 과연 거짓 교사가 없는지, <다른 복음>의 누룩을 퍼뜨리는 자가 없는지 철저히 살피고 검증하는 일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슬픔에 더해 근간에 나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뱀이 우리 교회에 똬리를 틀고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음에도 이를 이상하게 보거나 잘못된 것으로 여기지도 않고 방관하거나 모두가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혼자서는 싸울 수가 없다. 다 같은 목소리를 내어주어야만 한다.

     

    성경은 분명히 유다서 13절을 통해 성도들에게 한 번 전달된 믿음을 위해 너희가 힘써 싸우라.고 하신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의 나는 이 대한민국과 국제 정세에 눈을 돌릴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당장 내가 출석하고 있는 이 교회의 문제가 더 크기에 말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성령님께서 사도 요한을 통해 계시록 3장에서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다음과 같은 엄중한 경고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나는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그런즉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므로 내가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리니 이는 네가 이르기를, 나는 부자며 재산을 불렸으므로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하면서 네 비참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그리고, <회개하라>고 하신다.

     

    또한,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지어다라고 촉구하신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지켜오신 주님께서 이번에도 우리 교회를 새롭게 정결케 해 주시기를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오늘 하룻밤만이라도 쉽게 잠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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