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할 때였어요.
아이들의 생일이면 케익도 준비하고 선물도 준비를 해서 주곤 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자기 생일이면 생일날이 수금일?처럼
"이것 사주세요" " 저것 주세요"
하는 거에요. 이건 안되겠다 싶어 아이들에게 질문했지요.
"네가 태어나기 위해 네가 한 일이 뭐니?"
" ..."
"생일날에 가장 감사해야 할 분은 첫째는 하나님이시고 둘째는 부모님-특히 어머님이시다.
너희들 생일 맞은 아이들은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써야 한다."
고 찬물을 끼얹었어요.
또 어린이날이 되면 그 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놀러가야 하는 날인 줄 알고
무엇이든지 갖고 싶은 건 다 갖는 날인 줄 아는 풍조가 너무 기가막히기까지 하더라고요.
"예전에 방정환 선생님이 사실 때는 어린이 날이 필요할 정도로 어린이들에 대해 신경을 못쓰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365일이 너희들 날이 아니냐? 어린이날엔 모든 어른들에게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난리를 쳐요. "에- 어버이날도 있는데요. 뭐."
달력을 보다가 잠시 생각이 나서 몇자 올려 봐요,
어린이날은 도로가 온통 꽉 메워져 어딜 가질 못해요. 구리에서 하남까지 15분이면 가는 길을 1시간이 걸려서 갔던
경험이 있어서 확실하게 기억을 해요. 모든 차가 다 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무조건 다 해주기보다는 물건을 살 때도 자기들이 저금해서 사도록 생각을 넣어주고
모자라는 것은 부모가 도와주는 것으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이들이 기다릴 줄도, 참을 줄도 알고, 계획도 하면서 목표를 정해서 절제도 해가며
자기가 산 물건은 더 애착을 가지고 소중히 여기고
부모를 더 생각하고 존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너무나 자녀에게 무엇이든 힘 닫는데 까지 다 해주는 방식을 바꾸어야 할 듯 싶어요.
실제로 부모는 최선을 다해 사는데 아이들은 이해를 못하는 예를 많이 보다보니..
" 부모님이 고생해서 너희들 공부시키는데" 하면
"아녜요. 맨날 회식만 하고 늦게 돌아다니고 옷사입고 하던데요?"
외국과는 다른- 우리나라와는 동떨어진 이야긴지는 몰라도
정신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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