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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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홈페이지는 왜 필요한 것일까?조회수 : 8511
    • 작성자 : 김정훈
    • 작성일 : 2012년 2월 26일 2시 36분 4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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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이제 사람들은 각종 홈페이지를 통하여 자신의 사업이나 모임을 온라인상에서 홍보하게 되었다. 웬만한 기업이나 학교 그리고 교회조차도 이제 홈페이지가 없으면 무언가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을 보면, 세태의 변화가 참 무섭게 빠르다. 물론 지금 여러분이 들어와 보고 계시는 것처럼 사랑침례교회도 반듯한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홈페이지는 어떤 기능을 할까? 우리 교회의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몇 가지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1. 우리 교회의 비전과 목회 철학,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를 잘 요약하여 소개함으로 관심 있는 누구라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교회를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2. 교회 안에서 행해진 각종 설교와 강의를 올림으로 다시 듣고픈 사람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처 못들은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3. 교회 안에 있는 여러 기관들 간에 중요 사항을 공지도 하고, 지나간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정리하여 올리기도 하는 등 내부적인 친목 및 의사소통의 통로로서의 역할을 한다.

     

    4. 여러 가지 유형의 글들을 자유롭게 성도들이 올리고 나눔으로 신앙생활에 유익을 주고, 삶에 윤택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 간에 믿음의 동질성을 부여하여 강한 결속력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사랑침례교회의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기능이 나타나 있는데, 이제 각각의 기능을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1번과 2번은 주로 목사님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며, 다만 성도님 중에 누군가가 꾸준히 설교 및 강의 내용을 홈페이지 상에 업데이트 할 봉사자가 필요하다. 3번은 교회 내 각 기관을 맡아 수고 하시는 성도님 들이 자신의 활동을 알리는 것으로 충분히 돌아 갈 수 있다. 하지만, 4번은 누가 할까? 이것은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스스로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교회 홈페이지에는 4번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하여 <커뮤니티>라는 항목 아래 <성도컬럼>, <자유게시판>, <기도부탁> 등의 메뉴를 만들어 두고 있는데, 글의 성격에 맞추어 자유롭게 이곳에 글을 올릴 수 있다.

     

    자, 이제 교회의 홈페이지를 가상의 조건을 만들어 하나씩 들여다보기로 하자. 가령 홈페이지를 보니까 1번만 잘 되어 있고 나머지는 전혀 죽어 있다면, 그 교회는 참으로 게으른 교회이거나 성도들이 전혀 교회 일에 관심이 없는 죽은 교회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1~2번까지만 잘 되어 있다면, 그 교회는 목사님만 (그것도 단지 설교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만) 열심인 교회일 뿐이다. 만약 1~3번까지는 잘 되나 4번이 죽어 있다면, 적어도 그 교회는 기본은 움직인다고 할 수 있겠다. 즉 교회 안에 말씀이 선포되고 그 내용이 매주일 홈페이지에 올라오며, 교회 내의 각종 부서가 적어도 살아서 공지와 소식이 잘 전달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교회가 표면적으로만 혹은 형식적으로만이 아니고, 내부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며 성도들 간에 진정 신앙적으로 유익한 대화가 오가는 가를 알아 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 교회 홈페이지의 4번 기능까지 활발한지를 보면 될 것이다.

     

    4번의 기능이 활발히 수행되어 돌아가기 위해서는 성도님들 각자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이다. 틈을 내서 평소에 보거나 듣거나 생각해 두었던 좋은 글들을 나누고, 그것을 같이 읽어 주고, 또 거기에 간단히 느낀 점을 글로 적어 나누는 일련의 행동들은 분명히 성도들의 신앙을 살찌우고,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주는 한계를 넘어 우리가 같은 믿음 안에 속한 공동체임을 상기시켜 주어 서로를 보이지 않게 결속시켜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를 바라보는 성도들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글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어릴 적 백일장 대회 때 솜씨라도 가져다 발휘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글이 아니어도 주변에서 본 좋은 글을 인용해도 되는 것이 아닌가? 글 가운데 행여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으면 다른 성도들이 예의 바르게 지적하여 고쳐 나가면 그 또한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이다. 그래도 여건 상 글을 쓰기가 어려운 성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신 열심히 읽어 주고 댓글로 인사를 해준다면 그것도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클릭 수는 분명 수백 회를 넘었는데, 댓글은 10개도 안 되는 것은 보기에 다소 민망스럽다. 적어도 사랑침례교회 만큼은 성도들이 글을 읽기만 하고 ‘노 코멘트’로 침묵하는 것이 더 이상 성도의 미덕이 아닌 교회 분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상상해 보라! 누군가가 우리 교회의 홈페이지를 처음으로 방문하였는데, 성도들이 매 주일 수많은 글들을 서로가 앞 다투듯이 올려놓고 또 거기에 수많은 댓글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을 볼 때 우리 교회에 대하여 어떤 느낌을 갖게 될지를..

     

    교회 안에 고등부까지의 어린 아이 및 청소년들과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청년부와 장년부는 교회 홈페이지를 내 집 드나들 듯이 자주 들락거리며 다녀간 흔적을 남겨 놓았으면 좋겠다. 청년부는 공부할랴, 취직 걱정할랴, 결혼 준비할랴, 이래 저래 바쁘겠지만, 단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청년’ 다운 패기 있는 글들을 남겨 주었으면 좋겠다. 장년부 가운데 자매님들은 그래도 가장 열심히 글들을 남겨 주시는 그룹이지만, 아직 그 숫자가 부족하다. 장년부 형제님들은 가족을 부양하는 막중한 책임으로 글 하나 남기기가 여의치 않으리라 나름 짐작은 되지만, 사실은 그 보다도 매사에 점쟎아야 한다고 배워 온 우리 한국적 정서의 영향이 더 크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비록 육신적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백성일지라도 영적으로 하나님의 백성 됨이 우선이고, 무엇보다도 ‘말씀지키기’로 헌신하여 모여 든 성도들이다. 형제님들의 묵직하면서도 유머 있는 센스 넘치는 댓글들이야말로 홈페이지가 활발히 살아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랑침례교회 성도님, 우리 모두 같이 살아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봅시다! 반가운 성도님들의 존함이 홈페이지에 자주 올려 지기를 소망합니다. 다~들 어디 다른 데로 안 가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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