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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일상적인 것에 감사하기>조회수 : 7969
    • 작성자 : 이수영
    • 작성일 : 2012년 4월 16일 23시 28분 53초
  • 루게릭병에 걸린 어느 목사님의 사모의 요즘 기도 내용입니다.

    “자기 힘으로 한 번 일어났으면, 혼자 한 걸음이라도 걸을 수 있었으면, 자기 손으로 숟가락을 쥐고 밥을 먹었으면, 예전처럼 말을 알아듣게 했으면, 용변을 혼자 해결했으면,

    이런 너무나 평범한 기도에요.”

    눈물이 섞인 말에 순간 눈물이 뚝 떨어졌어요.

    맞아! 우리가 움직이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또 잊고 살고 있었구나!

    허리디스크로 꼼짝 못하던 때의 그 어려움....

    무릎이 아파서 움직일 때마다 주님께 절로 기도가 되던 순간들...

    하루하루가 주님의 은혜가운데 있음을 또 다시 깨닫는 순간 이었어요.

    그 목사님을 한번 영상을 통해 뵌 적이 있었는데 병으로 인해 얼굴이 불균형이고 발음도 어눌한데도 무척 밝은 모습이었어요.

    구두를 닦아 모은 돈으로 컴패션을 통해 8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더라고요.

    지금은 구두를 맡겼던 손님들이 그 취지를 이해하고 그들도 후원하고 있다고 하고.

    목사님은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어 지금은 발음을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고 휠체어를 타고 다닐 만한 체력도 없는 듯 했어요.

    루게릭 환우회 모임에 갈 때마다 전도지를 1,000장씩 갖고 가서 꼭대기 층부터 아래층까지 전도지를 전하는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던 루게릭 환자들이 이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사모님의 담담히 말하는 간증들 속에서 일상적인 기도를 한다는 목소리에 묻어나는 눈물이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이고 활동하는 모든 것들이 너무나 큰 주님의 은혜가운데 있었음에도 전혀 감사하지도 않고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픔은 성숙하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임이 분명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가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을 보면 사람처럼 미련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 목사님 부부의 삶을 들으면서 너무 감사를 모르고 살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이 돼요.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의 형편에 공감하고 동정을 하게 되지요.

    가진 것이 재물이든 지식이든 명예든...

    낮아지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거든요.

    오직 자기 울타리 안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것 외에는 나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아무 관심 없이 살고 있지나 않은지?

    누구에겐 만 원이 돈이냐고 할 수 있으나

    누구에겐 하루 종일 힘들게 폐지를 수거해 10일간에 모은 돈 일수 있거든요.

    너무나 발달된 문명가운데 사람들은 더욱더 사회성을 잃어가고 관계를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아닌지?

    작은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요.

    평범한 것에 감사할 줄 알면서 살아가요.

    건강한 것에 감사하면서 찬양하면서 살아가요.

    바른 성경과 가고픈 교회가 있음에 감사하면서 진실한 교제들로 서로를 세우고 배려하면서

    소소하지만 아기자기한 사랑을 쌓아가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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