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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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2년 4월 28일 10시 2분 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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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만큼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야곱의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이라 귀여움을 독차지했지만 그것은 요셉의 의도한 바는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사람을 의식하기보다는 하나님앞에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였음을 발견합니다. 그러기에 그의 여러 가지 행동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집안의 막내이지만 외람되게 바른 소리를 하다보니 형들의 시기로 죽음의 문턱에 까지 이르게 되고 급기야는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요셉은 이집트 파라오의 소유물을 관리하는 호위대장 보디발의 집의 노예가 됩니다.

    아버지와 형들과 함께 살았던 환경에서 노예의 신분으로 환경이 완전히 뒤바뀌었지만 요셉의 믿음에는 변화를 주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또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의 용모가 준수한 것을 알고 부적절한 관계를 갖자고 유혹을 하였습니다. 이를 단호히 거부한 요셉은 강간범으로 몰려서 결국 왕궁의 지하 감옥에 갇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원망스런 상황입니다. 이 억울함을 호소할 데가 있다면 그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답변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최악의 상황입니다. 히브리 노예의 신분으로 강간범으로 몰리고, 그것도 대상이 파라오 호위대장의 부인이었으니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지하 감옥에서 벗어나는 것은 포기해야 할 입장입니다. 이정도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원망 뿐 아니라 저주까지도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어떤 환경도 요셉을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요셉의 입에서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감옥으로 밀어 넣은 보디발의 아내에 대해서도 쓴 뿌리를 갖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자신이 믿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삶에 감동을 받은 간수들은 요셉에게 감옥의 모든 일을 맡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함께 감옥에 갇혔던 잔 맡은 자의 우두머리의 꿈을 해석해 주는 일로 대 반전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꿈을 해석하는 재능으로 파라오의 꿈을 해석해주게 되고 일약 이집트의 2인자의 자리에 까지 올라갑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입니다. 나중에 기근 때문에 찾아왔던 형제들과의 대화에서 형제들은 자신들이 요셉에게 상처 준 일로 인해 죽이지 않을까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러한 형들에게 안심을 시키고 오히려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의 직에 올랐지만 여전히 요셉을 붙들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굳건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향하여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오직 당신들로 말하건대 당신들은 내게 악을 행하려고 생각하였으나 오히려 [하나님]은 그 일이 선이 되도록 계획하사 이 날과 같이 많은 사람을 살려 구원하게 하셨나니

    21 그러므로 이제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어린것들을 부양하리이다, 하고 그들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친절히 말하였더라.“(창50:19-21절)

    사람들은 요셉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을 하지만 정작 요셉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며 아무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요셉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서 요셉과 같이 꿈꾸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정작 요셉은 하나님께 꿈꾸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도 꿈꾸는 자가 되려한 적도 없었으며,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주어진 위치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앞에서 최선의 삶을 살았을 뿐입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가 되지 않았어도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굳건한 믿음과 함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마음과 믿음을 보시고 요셉을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시키시고 이집트의 총리까지 세우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요셉과 같이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믿음을 간직하며, 항상 하나님앞에서 사는 자와 같이 주어진 일에 성실하며, 쓴 뿌리를 갖지 않고 주어진 위치와 권위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저 자신도 이러한 요셉의 믿음을 본받기를 원하며 애꿎은 상처의 치유를 논하고 꿈 타령하며 성공 스토리로 내모는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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