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 왔던 김 형제님 가족을 만나는 주일이라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교회 문을 열었지요. 토요일에 차 대식 형제님과 고 경식 형제님이 청소를 열심히 해 놓으신 티가 났지요... 찬송가가 삐뚤빼뚤 자유를 만끽하고 있어 허 형제가 가지런히 정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 문수형제님 가정이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반듯하게 깍아 놓은 듯 단정한 예성이와 예찬이가 악기들을 들고 뒤따라 나타났지요. 사진에서보다 훨씬 범생이의 느낌과 순수한 어린아이의 느낌의 혼합이랄까- 자매님과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중에 성도들이 속 속 도착하셨고 .. 부목사님 가정이 궁금해서 일찍 오시는 것 같았어요. 요즘은 정 목사님 가정도 일찍 오십니다. 교회가 가까워진 덕분이죠.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지속적으로 활기차고 즐겁게 섬기도록 기도해주셔요. 성도들이 교제하실 일이 있으면 일찍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주일은 목사님을 차지?할 시간이 없으니 말이죠^^ 오후 집회가 끝나고 염 형제님과 차 형제님이 이곳저곳 청소기와 밀걸레로 미는 모습과 신 자매님과 딸이 걸레를 들고 창틀을 닦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교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예쁜 마음을 보는 듯 했지요. 성도들이 전국구다보니 남아서 교제하고 싶어도 못하는 데 남아 있는 성도들이 교제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을 돌보는 모습이 생겨나는 것 같아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다음 주엔 청소 자원했는데 금요일에 와서 청소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들도 하면서 섬기려는 열심을 하나 둘 보여 주어 너무 감사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어떤 것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예뻐 보여서 자랑을 하고 싶어져요. 가정도 가족 구성원이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것처럼 교회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고 함께 나누는 가운데 정도 깊어져 더 가까워지고 사정들도 알게 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피로 더 끈끈해져 가지요.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 된 성도들은 서로 마음을 터놓고 교제하다보면 금방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하잖아요? 주일은 서로 바빠 교제를 깊이 하기 어려운데 따로 시간을 내어 청소도하고 개인교제도 하면서 여러 겹 줄로 견고하게 교회를 세워가는 것 같아 참 뿌듯해요. 실제로 경험하면서 누리는 기쁨을 많이 나누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보는 것만 올리지만 주님께선 하나도 빠짐없이 보시면서 기뻐하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