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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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관계조회수 : 8360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2년 8월 16일 10시 20분 55초
  • 휴일이고, 우중에도 불구하고 세미나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진리를 향해 갈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인 것 같습니다. 몸이 불편한 중에 계신 목사님께서 끝까지 잘 진행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저의 가족에게 많은 유익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환경을 접할 때마다 가장 힘든 부분이 사람사이의 관계입니다. 관계에 성공한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왔을 때 가나안 사람들의 이목에 집중되었을 것입니다. 믿지않는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이라 해서 완벽하지 않은데 믿는 자의 작은 실수는 결코 용납지 않으려 합니다. 롯의 목자와 아브라함의 목자가 다툴 때 역시 가나안 사람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아브라함의 현명한 해결책을 보았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가는 곳곳마다 단을 쌓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을 지켰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의 인정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평소 이러한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서 절박한 순간에 그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조카 롯이 북방 왕들의 포로로 잡혀 갔을 때 아브라함은 아넬의 형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넬의 형제들은 그 요청을 기꺼이 수락을 했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는데 평소 아브라함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았다면, 평판이 좋았더라도 그저 그런 관계였다면 위험한 일에 절대 동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상대는 소돔과 고모라를 격파한 강력한 군사들입니다. 아브라함이 이교도들과 타협하는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평소 그들의 어려움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고,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자신의 집에서 길리운 훈련된 318명의 사병과 아넬 형제들의 사람들과 함께 동맹군을 결성하여 북방 왕들을 쫒아가 격퇴하고 조카 롯의 식구와 함께 빼앗긴 물건들을 모조리 되찾아오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제 사무실에서는 시간급 사원들을 쓰고 있는데 어떤 사원은 교회를 가야한다면서 시간을 빼달라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다른 사람을 대체하여 주는데 정작 다른 사람이 필요를 요청할 경우 냉담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교회 다닌다고 말이나 하지 말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믿는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천명할 때에는 더 겸손하고, 더 희생적이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보다는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이기적이고 더 배타적인 태도를 보일 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듧니다. 저 자신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부끄러운 행동이나 생각을 갖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그런 행동이나 그런 생각은 내가 욕먹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었고, 믿는 자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금이 가는 대부분의 경우는 결정적인 잘못을 행한 경우도 있지만 기대치를 높게 가졌을 때, 신뢰감이 상실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사람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사귐의 대상이요, 이해의 대상입니다. “나를 믿으시오라고 말을 하지만 사람은 믿을 구석이 별로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아침에 가졌던 생각이 틀리고 저녁에 가진 생각이 다릅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하기가 곤란합니다. 과거에 가졌던 견해가 지금에 와서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에 따라서, 처해진 상황에 따라서 수시로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일진데 영원한 숙제요, 끊임없는 이해의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긍휼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신 것처럼 겸손과 온유와 화평의 옷을 입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의 긍휼은 커서 하늘들에까지 미치며 주의 진리는 구름들에까지 미치나이다.” (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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