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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교육 - step 2 : 회초리 들기 조회수 : 9590
    • 작성자 : 이주옥
    • 작성일 : 2012년 9월 13일 0시 45분 3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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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교육 - step 2 : 회초리 들기
     
    잠언 22: 15  아이의 마음에는 어리석음이 매여 있거니와 바로잡는 회초리가 그것을 몰아내어 그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리라
     
    말씀 안에서 자녀를 바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꼭 들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회초리이다. 아이의 마음은 어리석은 것이 있어서 그냥 내버려 두면 악한 것을 좇게 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죄인으로 태어난 증거이다. 누구나 자신의 자녀에게 회초리를 대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회초리를 들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아이가 회초리를 들어야 할 만큼 잘못했을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행동을 했을 때, 예를 들어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는 일,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 형제 자매 간에 시기, 질투, 다툼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켰을 때이다. 그럴 때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2. 아이가 잘못하면 무조건 회초리를 들어야 하나?
     
    그렇다고 매번 그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회초리를 든다면 하루 종일 부모는 회초리를 들고 있어야 하고, 아이들은 매일 부모의 매를 보고 살아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매를 들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우선 부모는 낮은 톤의 엄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자녀를 훈육해야 한다. 가끔 마트나 거리에서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과연 저렇게 한다고 아이가 들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때가 많다.
     
    어떤 부모는 아이를 야단칠 때, 마트 안이 쩌렁쩌렁 울리게 고래고래 소리를 친다. “하지 말라고 그랬지?”, “또 그럴 거야?”, “넌 대체 누구를 닮았냐?” “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아이에게 야단을 치는지, 본인의 신세 한탄을 하는지, 화풀이를 하는지 도무지 분간이 안 된다.

    아이는 일단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잘못했다고는 하지만 엄마의 분은 좀처럼 삭혀지지 않는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잘못을 하면 소리 지르며 다짜고짜 아이를 때린다. 손으로 등이건 머리건 닥치는 대로 자기 분이 다 풀릴 때까지 아이를 때린다. 엄마가 지칠 때까지 때린 후, “한번만 더 그러면 죽을 줄 알아!” 라고 강한 한마디로 끝을 맺는다. 다음에 또 그런 잘못을 하면 정말 자기 자식을 죽일 기세다. 듣고 있는 내가 다 무섭다. 그런 부모는 나도 똑바로 쳐다보기 무섭다. 불똥 튈까봐. 
     
    어떤 부모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OO야 그러지 말랬지요?”, “ 네~~ 해야지요.”, “안 할게요~~ 라고 하면 엄마가 아이스크림 사 줄게요. 착하지?” 참나 이 상황은 더더욱 납득이 안 간다. 아이는 분명 잘못을 했는데 그 아이에게 잘못을 인정받기 위해 부모는 애걸복걸이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일단 그게 어떤 장소가 되었든 아이에게 잘못을 지적해 줘야 한다. “두고 보자” 하고 그냥 넘어가면 아이의 기억 속에서는 이미 잊혀서 나중에 혼내도 억울해 하기만 한다. 그 자리에서 아이를 혼내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하지 말고 조용히 아무도 없는 곳으로 데려간다. 그 후 항상 벽 쪽에 아이를 세우고 한 발자국 앞에서 아이를 내려다보며 엄하고 단호한 낮은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어떤 부모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려고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 구부리지만 그럴 때는 일반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만 가능하다. 지금은 아이를 훈육해야 하고 아이의 잘못을 지적해야 하는 순간이다. 부모의 권위에 아이가 순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아이를 훈육하는 자세나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
     
     
    3. 회초리를 들고나면 부모는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회초리를 들지 않고 말로 훈육할 때보다 회초리를 일단 들고 난 후부터는 부모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왜 회초리를 들었는지 그 이유를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본인의 성질대로 회초리를 들게 되면 그건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는 사실이다. 분명 아이의 마음에 있는 어리석음을 쫒기 위해 들었던 회초리를 부모가 화가 난 상태에서 들었을 경우 아이의 마음은 더욱 상처가 되고 부모 역시 잃는 게 더 많아진다.
     
    항상 회초리를 들려면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 이 행동이 회초리를 들을 수밖에 없을 만큼 아이에게 충분히 사전 훈육이 이루어졌나?
    - 나는 지금 이 회초리를 아이에게 사용하여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가?
    - 회초리를 들었을 때 충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고 들었나?
    - 자녀에게 왜 회초리를 들게 되었는지 충분히 이야기 했나? 
    - 자녀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매를 맞을 준비가 되었나? 
     
    자녀가 납득할 만큼만 때려야 한다. 자녀는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직 인지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매부터 들어오면 매 앞에는 장사 없다고 일단 굴복을 하지만 그것은 당장 눈앞의 위기를 덮는 임기웅변의 수단일 뿐이다. 자녀가 매를 맞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었음을 항상 상기시켜야 한다. 회초리로 때려서라도 자녀의 혼이 지옥으로 가는 것을 건져야 한다(잠23:14). 회초리를 드는 주된 동기는 하나님 앞에서 내 아이의 행동이 어떠한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를 혼낼 때에는 “엄마가 하지 말랬지!” 라고 얘기하지 말고, “네가 한 잘못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가?” 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4. 회초리를 든 후
     
    부모가 매를 든 이유를 다시 한 번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준다. 이 부분에서는 아이의 잘못에 대한 징계가 끝나는 부분이므로 아이의 잘못에 대해 다시 언급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 부모가 매를 든 이유를 성경적 근거에 따라 설명해야 한다.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를 잘 양육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고, 항상 자녀가 하나님 눈앞에서 매 순간 순간을 살아가고 있음을 인지시키는 방향으로 훈육해야 한다. 훈육이 끝나면 자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거나 무릎에 앉힌 후 기도 한다. 자녀의 잘못에 대한 회개와 부모의 잘못된 양육에 대한 회개, 그리고 자녀가 잘못을 깨닫게 된 것에 대한 감사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잠언 29:15 말씀에는 회초리를 주저할 경우 어머니의 수치가 된다고 했다. 자식을 잘못 키운 결과, 부모의 수치가 되는 것은 주위를 둘러보면 비일비재하다.   
     

    5. 언제부터 회초리를 들어야 하나?
     
    회초리를 언제부터 들어야하는지 묻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시기는 어느 특정 연령으로 말하기는 힘들다. 개인의 발달정도에 따라 다르고, 자라나는 환경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부모가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면 아이가 그것을 깨닫는다면 회초리를 들어도 좋을 시기라고 본다. 굳이 학자들의 발달 단계를 들지 않아도 보통 세 살 정도가 되면 옳고 그른 행동에 대해서 부모의 목소리 톤만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
     
    회초리를 아끼는 자는 자기 아들을 미워하거니와 그를 사랑하는 자는 어릴 때에 그를 징계하느니라(잠 13:24)  
     
    성경에는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어릴 때부터 매를 들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 어린 것이 뭘 안다고...’ 하고 넘어가는 부모의 눈에 그 자녀는 항상 어린 아이이다. 그 아이가 10살이 되어도 어리다. 15살이 되어 반항하게 되면 그 때에야 매를 들려 하나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어릴 때부터 아이의 마음에 있는 어리석음을 주님의 말씀과 회초리로 다스렸어야 하는데 어리다고 약하다고 그냥 눈감아 준 것이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잠 23:13). 내 자녀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가? 그 때가 회초리를 드는 적기이다.
     
     
    6. 차라리 회초리를 안 드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
     
    어떤 부모는 성경말씀 에베소서 6:4 이나 골로세서 3: 21 말씀을 예로 들며,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자녀를 때리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다. 부모가 회초리를 들 때의 자세와 태도, 그리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회초리를 드는 목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회초리를 들기 때문에 자녀가 노여워하는 것이다. 어떤 부모는 회초리를 들고서 자신이 감정 컨트롤을 못하여 감정적으로만 회초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녀가 노여워한다. 어떤 부모는 지혜로운 재판장 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회초리부터 사용하게 되어 자녀가 노여워한다.
    어떤 부모는 회초리를 들고 때리지는 못하고 소리만 지르고 방바닥만 때리다가 싱겁게 끝내기도 한다. 또 어떤 부모는 자녀를 분풀이 대상으로 마구 때리는 부모도 있다. 어떤 집은 애를 때리는데 부모의 고함과 아이의 비명이 온 동네를 소란스럽게 한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아플까봐 회초리로 때리는 흉내만 내거나 살짝 손바닥을 스치는 정도로만 하는 부모도 있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회초리를 들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자녀를 훈계할 때는 아빠와 엄마 모두가 마음을 같이 해야 한다.
    자녀에게 피할 구석을 주기위해 한사람은 잘못을 지적하고 훈계하고 한사람은 달래주거나 덮어주면 그 자녀는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거나 합리화하게 된다. 자녀가 아빠한테 훈계들었을 때 엄마는 절대 자녀의 편을 들지 말아야 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자녀들을 내 자녀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맡기신 귀한 자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녀를 주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 키워내는 것이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맡기신 가장 귀한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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