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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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 즐거움조회수 : 8009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3년 1월 7일 13시 2분 56초
  •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제거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어떤 문제라도 하나님앞에 가지고 나아갈 수 있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첫 예배를 드리면서 성도들의 수가 부쩍 늘어났고, 아이들의 수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뛰어 다니고, 몸과 몸이 부딪히더라도 전혀 불편한 기색들이 없습니다. 어르신들에게도 미처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경황스런일들이 많을텐데... 처음에 넓어 보였던 예배당이 비좁게 느껴집니다. 우리 교회가 암흑과 같은 이 시기에 진리의 빛을 밝게 비추는 등잔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예전에 자영업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생각하고 싶지않은 그런 시간입니다. 돈문제, 판로문제, 직원문제, 점포문제, 등 잘되면 잘 되는대로, 안되면 안 되는대로 퇴근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걱정속에 하루 하루의 일과를 보냈습니다. 내가 노를 저어야만 배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노 젓는 일을 멈출 수는 없는 일이죠, 아마 보는 사람도 애처러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열심히 노를 젓다가 이제는 지쳐서 낙담하고 있을 때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찾아 오셨듯이 저에게도 찾아 오셔서 위로하시고 일으켜 주셨습니다. 자아가 살아있는 한, 내가 노를 젓고 있는 한, 주님께서 들어올 여지는 없는 것이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갈 때 내 앞에 출렁이는 파도를 잔잔케 하시고 안식의 길로 인도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시며 신뢰하실만한 분이심을 몸소 체험케 해 주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해가 열리고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지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개인의 일도, 저의 가정의 일도, 속해 있는 교회의 일도 너무 평온합니다. 주일날 정 목사님께서 영혼의 어두운 밤에 대해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겪었을 줄 압니다. 저에게 또 다른 어두운 밤이 온다할지라도 이제는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손을 꼭 붙들고 지나가면 될테니까요.

    저는 요즘 교회에서 하는 일이 없어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죄송하기는 한데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일에 함께 하고, 대화하는 일에 함께 하고, 기도하는 일에 함께 하고, 밥 먹는 일에 함께 하고, 무엇보다 우리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는 모습으로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 끝나고 차타고 집에 가는 중에 아내에게 설거지 당번에 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저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남쪽 끝 동쪽 끝 멀리서 오시는 분들로 인해 감동이 됩니다. 가시는 길도 한참을 가셔야 할텐데 하면서 먼 발치로 바라 보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마음 그지 없습니다. 올해에는 많은 새로운 일들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도 한 단계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른 말씀과 함께 되어 즐겁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겁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들을 만나 즐겁습니다. 바른 정신과 바른 믿음을 갖게 되어 즐겁습니다.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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