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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는 언제 생겼을까?조회수 : 8241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3년 2월 4일 12시 59분 35초
  • 대청소의 날, 오후 성경공부가 끝난 후, 많은 성도님들이 남아서 청소를 했습니다. 의자들을 앞으로 뒤로 옮기면서 쓸기도 하고 닦기도 하면서 청소를 했고, 저는 본당에서 나름 분주하게 할 일을 찾아서 했습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이왕하는 청소인데 의자 뒤편도 깨끗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홈프러스에 세척제를 사러 가셨습니다. 그러는 중에 의자 정돈이 거의 끝났고, 의자 뒤편을 닦는 순서가 됐습니다. 저는 세척제를 들고 뿌리는 담당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걸레로 닦는 담당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걸레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많았고, 저는 의자 사이로 잽싸게 움직이면서 세척제를 뿌리는데 뿌리는 손길이 달려서 좀더 빨리 뿌려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민첩한 동작으로 의자 옆으로 폴작 폴작 뛰면서 세척제를 뿌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숙달된 동작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옆 의자로 폴짝 뛰는 순간 분명히 옆에 있어야 될 의자가 없었습니다. 육중한 몸이 바닥으로 자유낙하를 하였고, 엉덩방아를 보기좋게 그대로 찧고 말았습니다. 상당히 민망한 순간이었습니다. 바닥에 나동그라져 있는 나에게 괜찮냐?고 하는 분도 계시고, 걱정이 된 듯 주변분들의 초점이 되었지만 다행히 푹신한 엉덩이로 떨어져서 순간 쪽팔림으로 끝났습니다.

    월요일 아침, 밤 사이에 엄청나게 내린 눈을 치우고 난 뒤 무지개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무지개의 첫 번째 용례를 보면 창세기 913절에 나옵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노니 그것이 나와 땅 사이에 맺은 언약의 증표가 되리라.” 하나님께서 홍수로 생명의 숨이 있는 모든 육체를 심판하신 후에 다시는 내가 모든 육체를 홍수의 물들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는 있지 아니하시겠다고 하면서 약속의 징표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속에 있는 무지개를 보시면서 모든 창조물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노아의 홍수전에는 무지개가 없었을까요? 홍수이전 무지개가 없었다면 홍수 이전에는 무지개를 볼 수 없는 그런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무지개는 빛의 산란현상으로 발생합니다. 노아의 홍수 이전에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에는 빛의 산란이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수가 일어난 물의 근원을 살펴볼 때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그 날에 큰 깊음의 모든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들이 열리며” (7:11) 땅속에서는 큰 깊음의 모든 샘들이 터지고, 하늘에서는 비가 40일동안 쏟아졌다고 합니다. 노아의 홍수 전에 물층(water canopy)이 지구를 덮고 있었다면 전지구적 홍수와 홍수전에 사람들이 무지개를 볼 수 없었던 문제가 풀리게 됩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가족들은 새로운 환경을 접했을 것입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둥실 둥실 떠있는 구름과 무지개를 보았을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나온 직후 {}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날짐승 중에서 취하여 제단 위에 번제 헌물을 드렸고,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구름속에 영원토록 존재할 무지개를 두고 언약을 세워 주셨습니다. 만약 이 언약을 주시지 않았다면 끔직한 홍수를 겪은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방주 근처를 떠나지 못하고 머물면서 비가 오기만 하면 방주속으로 도망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징표인 무지개로 인해 비가 오더라도 무지개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스겔서와 계시록의 글을 보면 무지개가 하나님의 보좌를 두르고 있으며, 주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무지개와 함께 오시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맺으신 약속의 징표이며, 또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앞으로 비행기를 타볼 기회가 있다면 구름위에서 구름속에 나타난 무지개 모습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진화론자들은 노아의 홍수를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로, 국지적 홍수정도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노아 당시의 사람들의 사악함이 극에 달했고, 더 이상 하나님의 인내하심의 한계를 넘어서 생명의 숨이 있는 모든 생명체를 땅과 함께 심판한 사건으로 기록합니다. 국지적인 홍수가 아닌 전지구적 홍수였음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무지개를 주셨음을 말씀하고 있으며, 또한 전지구적 홍수가 있었음을 핑계치 못하도록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또 한가지 불행한 일은 첫 번째 전지구적 심판을 물로 하셨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무지개를 주신 하나님께서 두 번째 전 지구적 심판을 불로 하시겠다는 것을 성경에 기록하셨다는 것입니다. 노아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 물로 심판을 받은 것처럼 두 번째 하나님의 불 심판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임할 것입니다. (벧후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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