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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작은 돌이조회수 : 8353
    • 작성자 : 허광무
    • 작성일 : 2013년 4월 3일 11시 15분 40초
  • 그 작은 돌이
     
    지난 토요일에 우리 집에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우리 집의 내무부 장관이자 한 기둥인 아내가 어지러움 증을 동반한 구토로 인해 많이 괴로워한다.
    당황한 내가 당신 뭐 먹었어 체한 거 아니야 하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다.
    속으로 이거 아내가 쓰러지면 큰일인데......
    몇 번의 구토를 하고 누워 있으니 좀 좋아진 것 같다고 한다.
    그래도 눈에선 모든 것이 빙빙 도는 느낌 이라고 하면서
    이거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니야?
    토요일이니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면 전문의도 없고 고생만 할건 뻔한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어지러움 증은 귀와 관련이 있다는 걸 본적이 있어
    컴퓨터 검색을 해 보았다.
    그런데 이석증이 생기면 극심한 어지러움 증과 구토가 동반하는 증세가 생긴다고.
    귀에는 청각기능 말고 평형감각기관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평형감각도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으로 나누인다고 한다.
     
    그 중 전정기관은 감각세포 위에 감각 모가 있고 그 위에 먼지 정도의 작은 석회질 돌이 있어 우리 몸이 기울게 되면 이 석회질 알갱이가 이동하면 감각모 자극에 의한  감각세포가 자극되어 몸의 수평을 감지 한다고 한다.
    따라서 전정기관은 중력으로 인한 돌의 이동에 의해 몸의 기울어짐 파악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반고리관은 림프액으로 꽉 차있는데, 우리가 빙글빙글 돌 때 림프액의 관성에 의해서 신경 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몸이 회전하고 있음을 파악하게 된다.
    반고리관은 세 개의 고리가 직교(가로 세로 높이)하여 삼차원적인 회전을 림프액이 반응하여 몸이 어느 방향으로 회전하고 어떤 속력의 변화로 움직이는지를 림프액의 움직임을 신경세포가 감지한다고 한다.
     
    순수한 액체의 이동에 의해 몸의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에 돌이 들어와 돌의 이동이 액체에 이상한 파동을 만듦으로써 우리 몸은 가만 있음에도 두뇌는 몸이 계속 돌거나 움직이는 것으로 판단하여 안구를 회전 시키고 그로 인한 구토 어지러움 증 등의 심한 고통이 일어난다고......
    그 작은 돌 몇 개의 잘못된 이동으로 감각의 교란이 엄청난 고통으로 오는 것이다.
     
    사람은 비행기의 자세제어를 위해 자이로 센서라는 것을 만들고, 중력센서 가속도센서라는 정교한 장치도 만들어 우리가 쓰는 핸드폰에 넣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데
    우리 몸 속에 그런 정교한 장치가 있다는 것이 경이롭고 신기하다고 집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먼지 같은 그 작은 돌 하나가 잘못 이동되어 그런 혼란을 격다니......
     
    완전하게 창조된 창조의 세계가 죄가 들어옴으로 고통을 격고 있고 
    (롬 8:22, 킹흠정) 『또 온 창조 세계가 지금까지 함께 신음하며 고통 중에 산고를 치르는 줄을 우리가 아나니』
     
    우리의 나약함과 하나님의 무궁한 창조의 세계가 신기하고 놀랍게 다가온다.
    (시 139:14,) 내가 주를 찬양하리니 내가 두렵고도 놀랍게 만들어졌나이다. 주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놀라우므로 내 혼이 그것을 매우 잘 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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