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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의 보고 - 가정조회수 : 8654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3년 5월 30일 17시 56분 42초
  • 하나님께서 3가지 중요한 기관을 주셨습니다. 곧 가정과 교회와 국가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곳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중요한 곳으로 여기시는 곳입니다. 이런 면에서 사람이 만든 여타 조직과는 특별히 구별이 되죠.

    저는 세월이 지나다 보니 어느덧 가정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가정의 좋은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의 자녀들은 벌써 성년이 다 되었습니다. 남자라면 벌써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을 텐데 여자아이들이다 보니 아버지의 권위에 잘 순종하고 따라 주어서 감사함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을 향하여 하는 말이 사명감을 갖고 살라고 말을 합니다. 세상이 너무 급속도로 변질되어 가고 있고, 특히 믿는 자로서의 맛이 상실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함께 있는 동안 만큼은 본도 잘 보이고 필요한 말들을 많이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왜냐면 그 아이들이 나중에 배우고 본 바를 행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꾸 싸우고 대립하면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까?

    잠언서에 기록을 보면 하나님께서 3가지 중요기관에 지혜를 두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의 삶을 통해서 기본적인 지혜를 배우는 것이 하나님의 정하신 질서요 뜻이라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지혜를 배우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그늘에서 떠날 때 까지, 언젠가는 떠나겠죠^^, 부모가 좋든 싫든, 심지어 부모의 말이 합당치 않더라도 머물러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부모가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고 좋은 본을 보이고 못 보이고의 문제는 부모가 하나님앞에서 처결받아야 할 문제입니다. 자녀가 항거할 부분은 아닌 것이죠. 지혜는 보통의 경우 책망이나 훈계로부터 옵니다. 책망이나 훈계를 좋아하는 자녀는 아마도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당하기 싫은 그런 일을 통해 지혜가 온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싫은 일들을 인내하고 감내할 때 지혜가 오는 것일 겁니다. 지혜를 얻는 길이 어찌보면 쉽기도 하고 또 어렵기도 합니다. 예전에 한번은 정해진 시간에 집에 들어오지 않아 문을 걸어 잠근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나쳤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어찌하겠습니까? 몇시간 만에 아내가 몰래 문을 열어 주어서 우야무야 해결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자녀의 신분에서 이었고, 지금은 부모의 입장에 놓여져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 때 부모의 심정이 이랬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예전에 가졌던 생각이나 행동들이 철 없게 느껴졌고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아버님은 안계십니다. 예전에 아버님이 계실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님이 큰 그늘이셨습니다. 아버님이 안계신 지금 내가 아버지 역할을 경험없이 해보려니 서툰 부분이 하나 들이 아닙니다. 빼트린 것도 많고 잊어 버린 것도 많고, 아버님이 계셨다면 많이 물어 보았을 텐데, 아니 투정도 해보았을 텐데, 이제 그 대상이 없으시고, 어떨 때는 외로움도 느낍니다. 아버님은 고모나 사촌들과의 관계도 참 좋았습니다. 자주 모이시고, 여행도 많이 가시고, 집안 행사가 있으면 단합대회가 따로 없을 정도 였습니다. 지금 저의 경우 그 때와는 사뭇 다르게 설렁하고, 빠지면 빠지는 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경험이 짧다보니 운신의 폭이 아주 적음을 느낍니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혜를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안이 없습니다. 권위에 순종하는 문제와 특별히 성품의 문제는 가정에서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바른 권위의 행사와 바른 성품을 드러 내리라 봅니다. 자녀에게 좋은 성품을 물려 주는 것은 가장 좋은 보물을 물려 주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각 가정마다 아이들이 하나, 둘이어서 성품문제에 있어서 매우 심각합니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이해심도 없고, 양보도 하지 않고, 편협한 행동들이 많이 나옵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면 좋은 것이고, 나에게 손해가 되면 무조건 나쁜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믿음의 부모들이 가정을 잘 가꾸어야 겠습니다. 그래야 다음세대에서도 올바른 가정이 이어지리라 봅니다. 향후 저의 자녀들이 믿음의 좋은 가정을 꾸밀 수 있기를 바라면서, 사랑침례교회의 각 가정에 평안함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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