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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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회조회수 : 8585
    • 작성자 : 이수영
    • 작성일 : 2013년 6월 4일 7시 8분 8초
  • 날이 너무 좋아 낮 기온이 31도가 된다는 예보였고 역시 무척 더운 낮이었어요.
    처음엔 뙤약볕에 나가기 싫어 모두 스탠드에 앉아 있었지요.
    국민체조를 다 같이 하고 청 백 운동회는 시작되었지요.
    사회자가 호응이 없어 힘든 것이 보일 때 어린 아이들이 부름에 응하면서부터
    운동회가 시작되었지요.
    항상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잘해도 못해도 너무 귀엽지요^^
     
    단체 줄넘기에 5명씩 연령대별로 선수를 뽑는데 학생들과 청년들이 청팀에 뭉쳐 있다 보니
    백팀은 연령대를 구성하기가 어려워 조장이신 형제님의 눈에 발탁되면 투입이 되었습니다. ^^
    “내가 보기엔 20대야. 빨리 나와”
    “내가 보기엔 30댄데요? 얼른 나오세요”
    “제가 보기엔 40대 맞아요. 자-나오세요”
    모두 웃으며 발탁에 마지못해 참여해서 연습 한번 해보고 게임시작!
    연습엔 못했어도 20번을 하기도 하고,
    연습엔 잘하더니만 힘이 빠져선지 금방 걸리기도 하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광경이 벌어져 손뼉을 치고 웃게 만드네요^^
     
    이어지는 자루뛰기는 넘어질 뜻 넘어질 듯 하면서도 재빠르게 반환점을 돌아오고
    상대적으로 키가 큰 사람들은 불리하네요. 자루를 두손으로 잡고 자루속에 들어가
    콩콩 뛰어야 하니 말이죠^^
    꼬마들은 쏙들어가 폴짝폴짝 잘도 뛰어서 들어오는데 어른들이 힘든 게임인 듯^^
     
    잠시 형제들의 축구가 시작되자 간식이 배분되고 화장실 다녀오기도 하고
    시원한 그늘이 있는 북쪽 그늘에 여학생들이 모여 앉아 얘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는^^
    조금 자유분방?한 시간을 지내고 여자들은 정말 관심이 없었네요.^^
    1:0으로 또 청팀의 승리! 청팀은 계속 승승장구 이기고만 있네요^^
     
    이어서 럭비공을 발로 차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은 너무 웃겼지요.
    럭비공이 너무 제멋대로 어디로 튀는지에 따라 웃음이 터지고 다 이겨놓은 게임을 공이
    제맘대로 구르는 것을 따라다니며 동서로 왔다 갔다 하느라 지고 말았네요^^
     
    이어지는 여자들만의 족구- 룰도 다시 적용하는 새 법칙대로 하는- 시작되었지요.
    이런! 백팀은 너무나 못해서 5:13으로 지고 맙니다.ㅠㅠ
     
    이어서 계주가 시작되었어요. 자매님들. 형제님 순서로.
    마음이 급해 넘어지기도 하고 엄청나게 발 빠른 형제님들이 두각을 나타냈지요.
    날이 너무 더워 한바탕 뛰고 들어오면 찬 생수물을 벌컥벌컥!
    마지막 계주엔 사회자의 무리한?주문으로 두바퀴를 전심으로 뛰었는데,
    다시금 사회자의 무리한 명령에도 항의도 없이 계속 3바퀴를 성실하게 뛰는 형제님들의 모습에 감동했지요.
    주자가 체력이 고갈되어 주저앉으니 주장이 바톤을 대신 받아서 연달아 뛰는 모습도 감동!
    끝까지 성실하게 사력을 다해서 달리고 주저앉아 버린 정 명도 형제님도 감동!
     
    이어서 줄다리기 시합이 있었는데요.
    백팀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지고 있어 사회자의 막강한 권력?으로 줄다리기에 점수를 듬뿍
    주며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이런! 두 번다 백팀이 이기고 말았네요^^
     
    끝까지 관람하시며 웃음과 박수로 한바탕 즐겁게 함께 해주신 어르신들도 상품으로,
    어린아이와 학생들도 모두 참여해 열심을 다해준 여러분들께도 상품을 나눠드리고
    다함께 운동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못내 아쉽게 헤어지며 내년을 기약하며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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