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한적한 들길을 나홀로 걸어 가노라면 이름모를 꽃들이 바람에 희날리며 서로 나를 보아 달라고
하는것 같았다.
한송이 한송이 가까이 가서 향기를 맡아보았다. 아 향긋한 이 향기 어느 향수가 이 꽃에서 나는 향기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거야. 이름모를 꽃 들이지만 하나님께서 만드셨기에 그분께 영광 돌려 드리기 위해
너의 사명을 다해 이곳에서 아름답게 피어있구나.
언제인가 부터는 나에게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을 볼때는 그분이 무궁화 꽃 을 연상하게
돠었다. 삶에서 감동을 주는 분을 보면 곧 백홥꽃을 연상하곤 했다
아름답고 정열적인 인상을 받으면 장미꽃을 보는것 같고 알듯 모을듯 아름다움을 보이는듯 하면 안게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은은하게 정겨움을 풍기는 분을 보면 아 저 분은 들국화 항기가 나는것 같구나. 라고 ..
가날픈 분을 보면 파랭이 꽃이 생각나고 . 한들 한들 바람에 희날리는 코스모스를 보노라면 마음씨 고운 아름다운
여인이 생각이 나는것은 왜 그럴가요.
여기 옛날에 써 놓았던 글을 소개 할려고 합니다.
들 국 화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들판에 홀로 피어서
열심히 열심히 아름다운 모습을 바람에 휘날리며
그윽한 향기를 멀리 멀리 보내고 있는
들에 핀 들국화야 !
무엇이 그리 기뻐서 늘 방실 방실 웃으며
햇님을 보고 웃고 있느냐 ?
어두운 밤이 되면 은은히 비쳐주는 달과 별을 보며
너는 외롭지 않고 즐겁다고 속삭이겠지 .
바람에 부탁해서 삭막한 도시 속에서도
맡을 수 있도록 너의 그윽한 향기를 실어 보내렴 .
지치고 찌든 삶 속에서 너의 향기로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이 많이 보내다오.
눈으로는 안보여도 너의 존재로 세상이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는 행복할거야 .
2004. 7. 12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