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 커뮤니티
  • 성도컬럼
  • 변화의 물결조회수 : 8482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3년 8월 14일 10시 5분 0초
  • 작열하는 불볕 더위! 실감이 가는 날씨입니다.
     
    추우면 춥다고 걱정, 더우면 또 덥다고 걱정, 걱정거리들이 떠날 새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업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의 근무지는 30년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모든 시설이 열악하고 부실합니다.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내권의 부지치고는 그런대로 유휴공간이 있다보니 주차장으로 변모해 버렸습니다. 특별히 통제를 하지 않다보니 빈자리에 먼저 대는 사람이 임자가 되버립니다. 시내권에서 주차난은 오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제 근무지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공간이 되버렸습니다. 영업공간이 주차공간으로 변모하다 보니 영업을 해야하는 주체로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쫒아내면 웅덩이에 물이 고이듯이 또 다른 차들이 밀려 들어오고, 어쨋든 고객이다보니 강하게 어필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이래저래 걱정을 하고 있는 때에 세차기 및 편의 시설을 갖추기로 본사에서 결정이 났고, 전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에 대부분의 고객들의 반응은 대환영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차기와 편의장비가 들어서면 장비설치를 위한 공간과 동선을 확보해야 하기에 그동안 주차를 상시적으로 했던 사람들은 별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해야만 했습니다. 수년에 걸쳐 거래를 명목으로 불편없이 주차를 해오다가 이번 공사로 별도의 주차공간을 돈주고 확보해야 한다는 불편이 생긴 것입니다.   그동안 주차한다고 싫은 소리 한번도 안했고, 주차비를 받은 것도 아닌데, 그동안의 감사의 말은 온데간데 없고 온갖 불평불만과 거래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선동까지 일어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 저런 루머가 번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영업장의 작은 변화에 묵묵히 수용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거부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최근 016 전화기를 사용하다가 010 전화기로 바꿨습니다. 사실 문자 메세지와 음성통화만 하는 저로서 스마트 폰이 필요한가에 대한 회의를 가졌습니다. 기계의 노후로 바꿀 수 벆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새 폴더 폰으로 바꾸려 했지만 016번호를 조만간 사용할 수 없다는 말에 결국 스마트 폰을 선택했습니다. 이 변화를 계속해서 거부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계속해서 불편하게 사는 것입니다. 필요와 상황이 맞물렸을 때 우리는 좋은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스마트 폰을 선택하다보니 지금은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는 참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상 문화의 변화에 능숙할 필요는 없겠으나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속에서 필요가 맞물렸을 때 좋은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 11층의 반쪽 부분이 확장됩니다. 송내에서 소래로 올 때 감격이 있었습니다. 단일한 마음과 단일한 뜻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좋은 쪽으로 변화되는 일입니다. 경제가 어렵고 삶이 어려운 때입니다. 그렇다고 눈앞의 필요를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형편껏 참여해서 잘 마무리되고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차기 공사를 통해 이런 저런 일들을 겪게 되었고, 눈앞에 닥친 교회의 일도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침례교회 모든 지체들이 평안한 마음들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