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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온기조회수 : 7398
    • 작성자 : 김경민
    • 작성일 : 2014년 4월 11일 9시 37분 0초
  •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아니 시시때때로 교회 홈피를 드나드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이 교회의 교인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그랬으니까요.
     
     오늘 아침에 홈피 여기저기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앞 문방구를 뻔질나게 드나드는 이유나,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 이유처럼
    우리 교회 홈피가 이렇게 활성화가 잘 되는 이유는 아마도 이곳에 살아 있는 사랑의 온기가 느껴지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다른 어느 곳을 가 봐도 우리 교회 홈피만큼 온기가 느껴지는 곳은 사실 보기 드문 일입니다.
     
     저는 비록 아궁이 세대는 아니지만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자주 지냈던 경험이 있어서 아궁이에 불 때던 추억이 새록새록 있답니다. 볏짚이나 장작을 부엌 안팎에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아침저녁마다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면 그 앞에 앉아서 경험한 다양한 추억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하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아궁이 앞을 떠나지 않고 늘 불을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불이 꺼지면 온기도 사라집니다.
    우리의 믿음도, 교회의 존폐도 결국은 모두 우리 마음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을 때 지속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모두 우리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일처럼 보입니다. 결국은 주님이 함께 하실 때 가능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문득 마음에 교회 홈피를 보면서 '그래도 아직은 우리 교회가 살아 있구나...... 주님이 함께 하시는구나'하고 안도의 마음을 느끼게 되어 이 글을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써 내려갑니다. 또 한편으로는 '나부터 더 잘해야겠구나. 더 신실해야 겠구나'하는 마음의 부담도 생기게 됩니다.
     
    사랑의 온기... 이 불씨가 주님 오시는 날까지 지속되기를,
    그래서 이 땅의 차갑게 식어버린 믿음이, 그리고 상처받은 많은 영혼이 다시 온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항상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 역할을 잘 감당하는 우리 사랑침례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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