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은혜와 일반적인 죄의 결과
예수님은 처음부터 말하여 오신 하나님의 말씀이며(요8:25, 히1:1), 모든 것을 만드셨고, 지금도 모든 것을 떠받치고 계신다고 성경은 말한다.(히1:3)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유지되고 있는 세계에 살기 때문에, 가장 적당한 정도의 태양 빛을 받고, 온도와 산소와 물을 마시며 음식을 먹고 숨을 쉬며 쾌적한 환경 가운데서 살아간다. 그런데 이 혜택은 의로운 사람들만 보는 것이 아니고 , 불의한 사람도 즉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받고 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일반적인 은혜라고 한다. 이것이 없이는 우리는 현재 상태로 존재할 수조차 없다.
무슨 대형 사고가 터지면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을 접한다. 더욱이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죽음이 포함되어 있는 소식을 접하면 그 의문은 더 거세다. 우리가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육체를 입고,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동안에는 일반적인 은혜와 일반적인 죄의 결과 아래 살아야 한다. 땅에 분명히 죄가 있는데 땅에 아무 일도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상한 일이며, 공의가 아니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앞에서와 같이 일반적 죄의 결과를 기록한 성경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락이후 처음부터 선포되었던 그 일반적인 죄의 결과 아래서 의인이든 악인이든 병에 걸리며 육체가 늙어가고, 결국 죽는 일도 경험하게 된다.(히9:27) 사고도 마찬가지다. 슬프고 참담하지만 이런 일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죄와 불행에 대해서 기록한 성경기록대로인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사실은 마지막까지 일반적 죄의 결과대로 되어야 하는 사람들임에도, 예외적으로, 중간에 거기서 건져짐을 당한 사람들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짧다. 모든 사람에게 있어 본질적으로는 몇 십년 더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회개하고 구원을 받아야 한다. 회개 없이 이 일반적인 저주아래 그대로 죽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한편, 구원받은 믿는 사람들도 일상적인 일에 있어서는 똑같이 조심하고 주의하면서, 말 그대로 주님의 '특별한 돌보심’ 안에 거하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한다. 이 '특별한 돌보심'은 문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것이다. 기적은 일상 속에서 수없이 많이 지나갔다. 그것이 드라마틱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는 오늘도 일반적인 은혜와 일반적인 죄의 결과 아래 머물러 살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온 우주의 일반적인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마라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