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하는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고후7:6)
세상에 우리 하나님처럼 위로하시는 분이 어디 있습니까?
슬픔과 비통에 잠겨있는 하나님의 불쌍한 자녀에게 가서, 그에게 가장 위로가 될 것 같은 말을 해보십시오. 아무리 지혜로운 말로 위로하려 해도 별도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그는 지금 너무나 쓰라린 고통 속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말도 전혀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직접 그 자녀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위로하신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자녀의 안색이 금방 펴져서 두 눈이 희망의 빛으로 반짝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노래할 것입니다.
"주께서 여기 계시니 이곳이 바로 낙원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떠나시면 곧 지옥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유향이 있습니다. 피조물 가운데는 의원이 없지만 창조주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치료하시는 여호와)" 이십니다. 그동안 계속되어 온 하나님의 달콤한 한마디로 말미암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부르는 그 모든 찬송가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지금 그렇게 절망에 빠져 앉아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위로자 되신 하나님께 가서 위로를 요청하십시오.
펌프의 물이 마르면 먼저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을 해야 물이 솟구쳐 나오듯이, 여러분의 영혼이 목마르면 하나님께 가서 여러분 마음속에 그 분의 생수를 부어 달라고 구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마음이 기쁨으로 차고 넘칠 것입니다.
위로받으려고 사람들에게로 달려가지 마십시오. 그 사람들에게 가봐야 욥을 위로하러 왔던 세 친구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한테 가기 전에 우선 여러분의 하나님, "낙담하는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께로 가십시오. 그러면 곧 "내 속에 생각들이 많을 때에 주의 위로들이 내 혼을 기쁘게 하나이다."(시94:19)라는 고백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스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