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부상으로 병원에 몇 달간 입원해서 있으면서 느낀 바를 짧게 적어 보려 합니다.
정형외과에 입원을 한 관계로 많은 골절 환자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었으며 그때의 생각을 짧게 적어 보려 합니다. 당시 부상은 오른쪽 발목과 종아리뼈의 심한 복합골절로 발목관절 뼈이식 까지 했었고 자이로 라는 뼈고정기구로 발목과 다리를 고정하고 3개월가량 병원 생활을 했었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막연히 의학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막상 다치고 주변의 환자 들을 보면서 인간이 아무리 의학의 기술이 축적되고 매일 새로운 의학방법 수술방법이 나오지만 찬찬히 보면 하나님의 은혜에 기댈 수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니다. 병원에 누워 있으면 의사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1. 잠은 잘 주무시나요?
2. 식사는 잘 하시나요 3. 두고 봅시다 이 3가지를 거의 매일 듣게 됩니다.
1번과 2번의 질문이 인사차례도 들릴 수 있지만 1,2번 질문이 3번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병원에서 저와 다른 환자들을 보면서 의학이 아무리 발전 했어도 뼈나 살을 직접 붙일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몇 백년간 축적된 의학 기술은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좀 더 위생적으로 세균의 침입을 차단 하는 것, 좀 더 정교하게 시술 하는 것 입니다. 치료의 기본은 세균의 2차감염을 차단하는 자가면역체계를 유지 시키는 것, 세포스스로 치유하는 자연치유력 입니다. 이것들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값없이 주신 보편적 은혜입니다 살을 꿰매 놓고 세균에 감염되지 않게 유지 하며 서로 자연적으로(하나님은혜로) 붙기를 기다리는 것 부러진 뼈를 고정해 놓고 서로 뼈에서 진이 나와 잘 붙기 까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시키는 것 자연치유(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것 입니다. 다시 의사의 말을 생각해 보면 두고 봅시다! 는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자연치유가 잘 이루어지려면 잘 먹고 잘 자야 하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자동차가 고장 나면 정비사는 여기 저기 수리해 놓고 자 두고 봅시다. 하는 것 보신 적 있나요. 즉시 수리가 되는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자동차는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창조된 모든 생명체는 사람이 즉시에 고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당연한 것 입니다.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고치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병이 악화 되지 않게 막는 것 일뿐 치료는 하나님의 은혜와 법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학이라는 자만심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질서의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빙산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과학이나 자기 자신의 자아에서 꿈틀대는 관습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위대하신 섭리와 공의로우신 창조세계질서의 운행에 대해 겸허해 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순간도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