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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義)와 의(儀)조회수 : 8468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4년 4월 30일 10시 17분 43초
  • 의(義)와 의(儀)의 사전적 뜻을 살펴보았습니다.

    의() - 옳을 의

    1. 옳다. 2. 의

    의(儀) - 거동 의

    1. 거동. 행동하는 이나 태도.

    2. . 법도(). 준칙().

    (1) 본보기. 모범(). 귀감(). (2) 예식(). () 전례().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것이 의(義)이고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입니다. 반면에 의(義)에 亻(사람인 변)을 더하면 의(儀)가 됩니다. 이것은 사람이 보기에 옳은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보기에 옳은 것이 하나님께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옳으나 그것의 끝은 사망의 길들이니라."(잠14:12절)

    의(儀)를 통해 의(義)로 가는 것은 종교이고, 의(義)를 통해 의(儀)가 나타나는 것은 복음입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의(義)가 대단히 중요하고, 구원받고 난 이후 육신의 몸을 입은 상태에서 하나님을 향한 삶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의(儀)가 또한 중요합니다. 물론 이 의(儀)는 시대와 장소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는 있으나 의(義)를 검증함으로써 이해/분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하나님을 나름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밖으로 드러난 의(儀)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기준에도 못 미치는 일들이 생겨나서 마음이 몹시 우울합니다. 의(儀)를 통해 의(義)로 이르려고 하는 것은 율법주의요, 외식주의요, 종교주의임을 분명히 경멸합니다. 그러하지만 의(義)에 이르른 사람들이 세상에 기준에도 못 미치는 의(儀)를 행사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고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각성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도 내 마음의 상태와 사람들과의 관계, 경제적 관점, 세속문화에 대한 감각 등이 일반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차이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얄팍한 성경지식 하나만을 가지고 우물 안에서 우월성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자성해 봅니다. 세월호의 사건이 구원파라고 하는 종교집단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혼의 구원을 전파하는 복음의 핵심이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고 상황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뿐이고 항상 하나님의 기준에는 미흡함을 알고 다른 사람의 티끌보다는 나의 들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월호 사건을 본보기로 우리 삶의 여러 부분들을 돌아보고 점검해 보는 유익한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안주하는 가운데 부패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세상 사람들로 부터 지탄받는 존재가 돼 버린 것 같습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8276688&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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