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든지 평안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 평안함이란 내 주위가 평안해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내 가족과 친지가 평안해야 나도 평안함을 누린다고 봅니다.
때로 행복한 삶의 진정한 의미를 내 이웃을 통해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 태안 바닷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동행한 자매님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습니다.
솔솔 풍기는 솔 냄새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이 합쳐져서 오랜만에 마음과 몸이 날아갈 듯 상쾌했습니다.
그곳엔 외국에서나 많이 볼 수 있는 캠핑카가 운치있게 뻗은 소나무 숲 속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캠핑카의 내부는 원룸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세밀하게 꾸며놓아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집 같았습니다.
거기에는 씩씩한 말 한 마리가 외롭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인 형제님이 일주일에 한 번씩 그곳에 내려와 말을 타고 바닷가를 달려 본다고 합니다.
매번은 아니겠지만 말과 함께 푸른 바다와 맞닿은 모래밭을 달리는 상상을 해 보세요. 얼마나 상쾌하겠습니까.
그 형제님이 말이 무척 좋아해 말을 타는 체험장을 하려고 만평이 넘는 땅을 사서 계획을 세웠는데 동네 주민들의 반대로 안타깝게도 그만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형제님 부부 덕분에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를 했습니다.
믿음의 한 형제/자매를 통해 어느 하루의 삶의 추억을 아름답게 남기게 됨을 감사하며 마음 가득히
행복을 담게 돌아왔습니다.
말을 타고 풀밭을 달리던 그 형제님의 모습이 오래도록 제 머릿속에 남아있겠지요.
말을 달리는 그 모습이 흡사 어느 서부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같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늘 홀로 살아가는 말아 너는 늘 푸른 바다만 보고 살아가겠지
늘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니 너와 함께 뛰놀던 친구들
또한 다정하게 함께 먹고 자던 형제들을 생각하니
그러나 이제는 너를 사랑하고 너를 아껴주는 주인이 있으니
그 주인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하늘의 흰 구름을 벗 삼아 맛있는 당근도 먹으며 즐겁게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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