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 커뮤니티
  • 성도컬럼
  • 마음의 티백조회수 : 8355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4년 5월 24일 10시 42분 11초
  • 티백은 차를 싸서 넣은 종이 주머니를 의미합니다. 뜨거운 물에 담그면 차가 우러 나오게 되어 있는데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티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차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고 자판기 커피를 가장 애용하는 사람입니다. 이 티백은 겉모양만 봐서는 그 안에 어떤 차가 들어있는지 말 수 없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그면 종이 주머니에 어떤 차가 들어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죠. 싸구려 차인지, 잘 가공된 고급차인지, 차 향은 어떤지, 차 맛은 어떤지, 차 색깔은 어떤지 알수가 있습니다. 차의 내용물을 알려면 뜨거운 물과 만나게 해 주면 되는 것이죠

    마음의 티백은 어떠할까요? 사람의 마음속에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는지 알고 싶다면 뜨거운 물?을 부어보면 됩니다. 내 마음을 나도 몰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알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마음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나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나요? 킹제임스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나요? 뜨거운 물이라는 힘든 상황을 직면하면 답이 나옵니다. 이 힘든 상황은 시대와 나라에 따라 다르고, 사는 장소에 따라 다르고 처해진 상황이나 사람마다 다릅니다. 과거에는 칼과 창으로 억누르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지금 북녁 땅이 그러하겠지요, 물과 빵이 없는 경제적 빈곤 상태 일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육체의 질병이나 장애를 갖고 있는 상태일수 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믿음이 있다면 믿음이 드러날 것이요, 불신앙이 있다면 불신앙이 드러날 것입니다.

    오늘날에 사는 우리에게는 물질적 풍요가 뜨거운 물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권력이, 사람들로 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는 명성이 뜨거운 물일 수 있습니다. 칼과 창을 이겨냈던 많은 사람들이 부와 칭찬과 명성앞에서 마음속 깊숙히 숨겨져 있던 불신앙의 덩어리가 우려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의 지탄과 짓밟힘을 받고 일어선 명성가들이 초기에 숱한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였지만 재물과 명성이라는 뜨거운 물에 그 본색이 드러난 예를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지하신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뜨거운 물을 만나게 하심으로 내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드러내기를 원하시고, 그 드러난 것을 통해 나의 태도를 분명히 결단하기를 원하십니다. 내 속에 있는 것이 잘못되었다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를 주저하지 않아야 할 것이고, 믿음의 반응으로 나타난다면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보상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첫 세대들이 불순종할 것을 미리 아셨지만 38년의 시험의 기간을 허락하심으로 그들 마음속에 있는 것을 드러내시고 다음세대로 하여금 그들의 전철을 밟지않고 가나안땅에서 상속유업을 받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악으로 시험하지는 않으시지만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그렇지 않는지 우리 인생에 뜨거운 물을 만나게 함으로 시험하십니다. 광야의 첫 세대는 실패했습니다. 광야에서 시체가 되었습니다. 

    마음의 티백에 담아야 할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존귀하신 말씀들,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소망, 사랑,  복음에 합당한 생각, 말, 태도들, 선한 것들, 의로운 것들,  등등 .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들을 마음에 채운 사람들은 뜨거운 물이 그것들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겠지만, 마음에 악한 것들을 쌓아둔 사람은 뜨거운 물이 그 사람을 쓰러트리는 결정적 순간이 될 것입니다.

    "너는 {주} 네 [하나님]께서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너를 인도하신 그 모든 길을 기억할지니 이것은 그분께서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또 네가 그분의 명령을 지키려 하는지 그렇지 아니한지 알고자 하심이라." (신명기 8:2절)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