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가 성령 안에서 살면 또한 성령 안에서 걸을지니"(갈5:25)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게 되는 것, 그리고 그 믿음을 실천하며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참 신앙에는 반드시 경건한 생활이 따릅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믿음은 그렇게 강조하면서도 거룩한 삶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구원파를 닮은 사람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성도들은 옛날의 바리새인들처럼 거룩한 행위를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도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행위는 부인하는 듯이 삽니다.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식교인들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믿음도 가져야 하며 거룩한 생활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집이라면, 믿음은 건물의 기초이고 거룩한 생활은 그 상부 구조물과 같기 때문입니다. 어떤 집이 기초만 있고 그 위에 구조물이 없으면 작은 비바람이라도 피할 곳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듯이, 믿음만 있고 거룩함이 없는 사람은 늘 불안하게 삽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이 없이 거룩하게 살려고 애쓰는 것은 기초가 없이 그냥 세운 부실한 집과 같아서, 자기 힘으로 애쓰며 버티다가 작은 풍파에도 쉽게 와르르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구원의 조건'과 '구원에 수반되는 의무'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구원의 조건은 오직 하나, 믿음입니다. "너희가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닌 그것은 너희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니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것은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엡2:8-9) "그러므로 우리가 결론을 내리노니 사람은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느니라."(롬3:28) "기록된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셨느니라."(벧전1:16)
참된 믿음은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시는 동시에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죄에 찌들어 살던 사람이 믿고나서부터는 죄를 싫어하고 거룩하게 살고 싶어 하면서, 실제로 거룩하게 살게 되는 것이야말로 기적중에 기적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며 역사하시는 우리 주님으로 인해, 성도들은 누구나 이 죄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거룩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노라. 그러나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느니라. 나는 지금 내가 육체 안에서 사는 삶을,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으로 사노라."(갈2:20)
참된 믿음에는 거룩한 삶이 따릅니다.
스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