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 커뮤니티
  • 성도컬럼
  • 용서조회수 : 7420
    • 작성자 : 박진태
    • 작성일 : 2014년 12월 9일 1시 7분 35초
  • "베드로가 그분께 나아와 이르되, 주여, 내 형제가 내게 죄를 지으면 내가 몇 번이나 그를 용서하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리이까? 하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까지가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 하라.(마18:21-22)"
     
    용서는 쉽지 않지만 꼭 필요합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다치는 사람은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상대에게 원한과 앙심을 품고 용서하지 않으면 내 속사람에게 독이 퍼져 정서적으로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병에 걸립니다. 그 병은 인간이 만든 약으로는 고칠 수 없습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는 생각과 일맥상통합니다. 남들은 실수할 수 있지만 나는 절대 실수할 수 없습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과민합니다. 남들의 말과 행동을 모두 나와 연결시켜 해석합니다.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속으로 파고들어, 삶의 참여자가 아닌 방관자가 됩니다.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그래서 대개 외롭고 비판적이며 불안합니다.
     
    용서하려면 먼저 용서받아야 합니다. 마음속에 하나님의 용서를 체험하고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죽으신 것을 깨달았으면 여러분도 비로소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내면에서 앙심의 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 용서가 필요함을 인정하기 전에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가 힘든 대목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항상 남을 비난합니다. 다른 사람을 악인으로 만들면 자신이 착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일단 자기가 그렇게 착하다고 믿으면 용서의 필요성을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그런 뜻으로 사도 바울은 "서로 친절히 대하며 상냥한 마음을 품고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하라.(엡4:32)"고 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눅23;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 피 흘리셨기에 여러분과 나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무슨 수로도 그분의 용서를 얻어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선물입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가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그분은 무조건 여러분에게 용서를 베푸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을 해주시는데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아무리 많은 배상금으로도 보상될 수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여러분의 적이 아니라 여러분과 저입니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오늘부터 용서의 마음을 기르기 시작하십시오. 하나님께 여러분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채워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다음번 누가 여러분에게 상처나 모욕을 주거든 마음으로 즉시 용서하십시오. 겉으로든 속으로든 되받아치려는 성향을 일체 물리치십시오. 하나님께 너그러운 태도를 달라고 기도하고, 상대를 사랑으로 대하십시오. 증오는 불행과 속박을 주지만 용서는 자유와 기쁨을 가져다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성령님께서 여러분 안에서, 여러분을 통하여 일하실 것입니다. "서로 친절히 대하며 상냥한 마음을 품고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하라"
     
    고난의 삶에 소망을 말하다(워렌 위어스비).
     
    "참고로 제가 올리는 글 중에 뼛속깊이 체험한 내용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