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 커뮤니티
  • 성도컬럼
  •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고든 맥도날드)조회수 : 8945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4년 12월 18일 14시 36분 9초
  • 이제 12월의 한 중간이 지나간다. 그 어느 겨울보다 초반부터 강추위다. 매서운 칼바람으로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않고 두꺼운 속옷을 겹겹이 싸매어 입는다. 올 겨울의 날씨가 심상치 않아 뽁뽁이?라는 것을 외풍이 직접닿는 유리창에 붙였다. 가족들이 한결 낫다고 한다. 낮시간이 짧아지고 밤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다 보니 활동감도 많이 떨어진 듯하다. 그래도 추위를 이겨내려고 하다 보니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고 충분히 수면을 하면 한결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다. 추위와 더불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몸에 긴장감이 많이 드는 그런 시간이다.

    최근 목사님의 추천으로 몇 권의 책을 읽었다. 그중 한권인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고든 맥도널드) 라는 책이다. 맥도널드 목사님은 40년 가까운 목회를 하셨고. 은퇴후에도 강연과 집필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초교파 복음주의 목사님이시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리더로서의 삶을 살수밖에 없다. 특별히 이 책은 영적 리더를 위한 내면세계의 건축법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실제 경험을 통해 우러나온 내용이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간과해서 안될 귀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이의 일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하 책 내용 발췌)

    데이비드 맥컬러우의 책 ‘위대한 다리’에는 맨허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브루클린 다리 건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이 다리는 이스트 강위로 아치형으로 건축되어 있다. (공사기간 : 15년, 1883년 완공) 1872년 이 다리의 설계 책임자는 이렇게 보고했다. ‘수면위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뉴욕 타워를 위해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반 대중에게 간단하게라도 해명하고 싶습니다. 지난 겨울 토대를 쌓기 위해 수면 아래 쏟아부은 석조와 콘크리트의 양이 지금 눈에 보이는 브루클린 타워에 사용된 양과 동일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는 리더십에 관한 변함없는 원리를 보여준다. 리더가 오랜 시간 견뎌낼 수 있느냐는, 수면 아래에서(리더의 영혼 안에서) 하는 작업에 달려 있다. 우리는 그 작업을 예배, 경건의 시간, 영성 훈련이라 부른다. 그 작업은 조용한 가운데 그 누구도 아닌 하나님만이 보시는 곳에서 이루어진다.

    1. 중심 찾기

    리더십을 열망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 리더가 되는 것은 특권이지만 그 대가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리더는 자신이 하는 말을 모두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리더의 삶에는 비평가들이 따라 다니기 마련이며, 또 어떤 경우 이런 비평가들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재빨리 터득하게 된다. 영적 리더들이 세상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무너트리기 위해서 영적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하다. 기도하지 않고, 성경을 연구하지 않고, 영성고전을 힘껏 읽지 않는다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다.

    2. 따라 살아야 할 좌우명

    샤를르 드 푸코(1858-1916)는 ‘하나님의 임재앞에 거하고 ... 사람들과 함께 거하는 삶’이란 어구로 자신의 한평생을 표현하고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이렇게 썼다. ‘기도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바람을 동기로 삼지 말라. 당신이 기도하는지 알 수 없도록 내밀한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가운데 계신 하나님께 이뢰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알고자 하는 것 외에 다른 동기는 갖지 말라.’ 사람들과 함께 거하는 삶이 하나님의 임재앞에 거하는 것보다 쉬운가? 아니면 어려운가? 매력적이고 호감가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약하고, 가난하고, 신뢰할 줄 모르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과 함게 하는 것은 어떤가? 여기서 나의 성품과 소명은 매일 시험대 위에 오른다.

    3. 영혼을 기경하기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될 영혼을 훈련하는 작업은 그리스도인 리더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이는 추가로 할 일도 아니고, 선택사항도 아니며, 3순위에 있는 일도 아니다. 이러한 핵심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평생 리더십의 자리에 있지 못하거나 그가 이룬 업적도 하나님의 영광이나 그분의 뜻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4. 동기 찾기

    나는 성숙하지 못한 영혼에게 나타나는 피할 수 없는 현상들을 보았다. 사역을 계속해 나가려면 더 깊은 동기와 힘의 원천에 다가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초를 다시 세우는 일을 하려면 먼저 건물의 잔해부터 깨끗이 치워야 한다. 습관, 동기, 환상, 야망, 여러 형태의 교만을 밝히 드러내고 버려야 한다. 이런 행위를 회개라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혼의 가장 강력한 활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것은 사탄의 무기고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속임수에 대한 하나님의 무기이다.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마술사 시몬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시몬은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는 베드로의 일행을 보고, 그 능력을 얻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려 했다. 베드로는 시몬이 품은 동기의 기초에 바로 도전을 가했다. ‘21 [하나님]의 눈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므로 이 일에는 네가 차지할 몫도 없고 나눌 것도 없느니라. 22 그러므로 너의 이 사악함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네 마음의 생각이 혹시 용서될 수도 있으리라. 23 내가 보니 네가 쓴맛의 쓸개 속에 있으며 불법에 매여 있도다, 하매 ‘ (행8:21-23절)

    바울은 인정받는 욕구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바울은 분명히 하나님의 ‘잘했다’는 말씀을 들으려고 애를 썼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과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어린 시절에는 이런 동기들이 영혼에 뒤섞일 수 있다. 사람들로부터 ‘잘했다’는 말을 듣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움직인다면 중독같은 것의 조정을 받게 될 것이다. 올해의 필요한 일정량의 인정은 마약처럼 내년에는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동일한 추진력을 갖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인정을 필요로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성취윤리에 영향을 많이 받은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분명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신 덕분이라는 메시지를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여긴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승자들’을 찬양하는 것을 들을 때 , 우리 대부분은 자신들도 똑같은 성공을 이룬 때에야 ‘자신의 가치’가 입증될 것이라는 말을 들으려는 유혹을 받는다. 또 자신이 이런 찬양을 받지 못하면 아마도 자신은 원래부터 하나님께 귀중한 존재가 아닐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성취하는 것이 동기가 된다면 최고의 리더가 되어서도 기쁨이 거의 없고 만족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대하고 고상한 동기가 있을까? 물론있다. 모세는 백성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했고 고난과 종살이에 대한 하나님의 민감함을 자기 것으로 삼았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종교제도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 목소리를 사용하시도록 내어 드렸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분명 순종의 원리를 따라 움직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어린양의 어머니가 되기로 결단했다. 이것들이 우리 삶에서 키워낼 수 있는 동기들이다.

    후기

    오늘날의 리더들이 오랜 시간 섬기기를 바란다면, 이 책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요약해 주는 네가지 핵심 원리가 있다.

    1. 매일 회심을 경험하라

    매일 아침 경건의 시간 중에 당신의 삶을 예수님께 재 헌신하는 시간을 가져라, 매일 다시금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누리라.

    2. 매일의 훈련으로 당신의 삶을 든든히 하라

    성품은 훈련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비어있는 영혼으로 살려고 하는 것과 같다. 삶이 허물어질 때 영성훈련은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줄 수 있다.

    3. 소명의식으로 살라

    소명을 아는 것이 당신의 삶에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인지하라. 당신의 소명은 때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의식하라. 내 경우 하나님께 ‘60대 남자를 위한 새로운 소명이 있으십니까?’하고 물었다. 이후의 대화에서 사람들은 내가 아버지같이 함께 있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통찰의 순간이었다. ‘아버지와 같이 말해야 할 때이구나’ 이것이 나의 새로운 소명이 되었고 매일 이 소명으로부터 어떻게 살 계획을 세울지 자문하기 시작했다.

    4. 주위에서 공동체를 만들라

    반드시 당신 주위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친밀한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 몇 년 전 목사들이 친한 친구들이 없다고 특히 교회에는 없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아주 건강하지 못한 생활양식임을 깨달았다. 오히려 아내와 나는 의도적으로 아주 가까운 친구모임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오랫동안 이들은 우리 삶에 균형과 지혜를 가져다주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 되었다. 리더라면, 반드시 수면아래에 견고한 토대를 쌓으라. 그러고 나서 수면위에서, 당신이 섬기는 사람들의 삶속에서 만들어질 활기 넘치는 유산 속에서 그 열매를 관찰하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