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교회에서는 사모가 다른 사람 앞에서 남편 목사를 칭할 때, 꼭 목사님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남편이 회사 과장이면 아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과장님! 하고 부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얼마 전 누군가, ‘왜 우리 교회선 사모님이 목사님을 목사님이라고 안 부르지?’ 라고 하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목사 컬럼에서, 목사님의 글 속에 ‘목사(사모)’라는 표현을 유독 강조한듯한 글을 읽고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목사(사모)라는 표현을 왜 그렇게 강조하셨을까? 하는 생각이요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어느 분들은 목사님과 사모님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는구나!! 하고요
대부분의 기성 교회교인들은 ‘목사님과 성도는 다 같은 제사장이다’ 라는 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목사님은 그래도 일반 성도들보다 한 단계위인 제사장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사모님도 부부지만 남편을 부를 때는 목사님이라고 불러야하고
목사님이 하는 말에는 수긍하며 순종해도 사모님이 하는 말과 행동에는 ‘사모가 조신하게 계셔야지, 너무 나선다 ’ 라는등의 표현을 써가며
사모는 할 말이 있어도 꾹 참고 우아한 모습으로 항상 웃으면서 성도들을 맞이해야한다는 의식이 있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예전 교회에서는 그랬죠! 하지만 여긴 사랑 침례교회입니다.
정목사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목사님과 우린 다같은 성도입니다. 목사님은 한 단계 위인 제사장이고 우린 한 단계 아래인 평신도가 아닙니다!!!
그러니 목사님과 사모님을 따로 분리해서 ‘목사님말만 옳고 사모님이 하는 말들은 간섭이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탈피해야한다고 봅니다.
목사님부부도, 집사님부부도, 우리부부도, 다 똑같은 부부입니다.
왜, 유독 목사님 부부만 따로 떼어 놓으려고 애를 쓰십니까?
그리고 교회는 또한 질서가 있어야 한다고봅니다.
집사님들 모임에 어떤 안건이 나오면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면 좋겠죠.
그러나 각자 생각이 있는바 의견일치가 안 될 때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럴땐 목사님께서 중심을 잡아주셔야지요(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자매님들 사이에서(예를 들어 자매모임등) 의견이 하나로 안 모아지면 어찌해야합니까? 당연히 사모님께서 중심을 잡아주셔야지요. 목사님의 목회방침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사모님이니까요. 그리고 그 의견에 따라야지요
왜, 목사님은 되고 사모님은 안되나요???!!!
바른말씀, 바른교리, 바른교회를 찾아 왔다면서 기성 교회의 관습을 이곳에 심으려는 생각은 없는지... 우리 모두 생각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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