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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가의 도(마지막)_십자가와 선포(2)조회수 : 7273
    • 작성자 : 박진태
    • 작성일 : 2015년 3월 7일 23시 35분 19초
  • "그리스도께서 침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지 아니하시고 복음을 선포하라고 보내셨거니와 이 일을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무효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전1:17)"
     
    무엇을 선포할 것인가? 첫째는 십자가를 선포해야 합니다. 즉,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묻히셨다가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십자가의 도(道)'의 양면, 곧 죽음과 부활을 선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십자가의 대속(代贖)을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죽음에 연합되어 주님의 생명으로 새롭게 창조되는 것임을 전해야 합니다. 죽음과 부활 그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은 전도자로서 자신의 직책에 대해, "내가 복음을 선포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나니 이는 필연적으로 내가 해야 하기 때문이라. 만일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아니하면 참으로 내게 화가 있으리로다!(고전9:16)"고 했습니다. 그 시대에 종은 주인에게 절대 복종해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유인이었지만 복음 전파에 관해서는 자신을 종으로 여겼고, 종으로서 주인에게 명하신 임무를 다하기 위해 충성을 다했던 것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데는 유창한 언변이 필요없습니다. '십자가의 도' 그 자체가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십자가의 도에 '대해' 선포할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도 '그 자체'를 선포해야 합니다.
     
    하지만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라 해도 전파하는 사람 때문에 무력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말솜씨로 복음을 전하면, 그것이 도리어 십자가의 능력을 가로막아서 아무리 열심히 전도해도 열매가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2:4-5에서 사도 바울은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를 사람의 지혜의 유혹하는 말들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과 권능을 실증함으로 하였으니, 이것은 너희의 믿음이 사람들의 지혜 안에 서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권능 안에 서게 하려 함이라."고 하면서 자신은 의식적으로 '사람의 말과 지혜'로 전도하는 것을 삼가며 하나님만 의지했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권능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시는데 사람의 말재주의 도움은 필요 없습니다. 전도자는 사자(使者)들이 어명(御命)을 선포하듯이 당당하게 복음의 내용을 그대로 선포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간절한 염원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적인 방법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교회들은 교인들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부끄러운 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직 '십자가'만을 단순하게 믿고 '십자가'만을 선포했습니다. 현대 교회의 세속화 현상은 '십자가'를 선포해야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십자가의 복음을 널리 선포할 수 있도록, 그래서 많은 사람이 십자가의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에서의 대속(代贖)을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구원 받습니다. 하지만 참된 믿음은 죽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이란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연합되어 '주님과 함께 죽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노라. 그러나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느니라. 나는 지금 내가 육체 안에서 사는 삶을,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으로 사노라.(갈2:20)"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에는 참된 믿음의 진수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참여해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의 부활의 생명으로 태어나서 그 생명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십자가'를 선포할 종을 찾고 계십니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십자가'를 선포해야 합니다.
     
    "잘 들으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분을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십자가의 도(제시 펜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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