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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리포기의 대가조회수 : 7376
    • 작성자 : 박진태
    • 작성일 : 2015년 3월 24일 0시 30분 41초
  • "베드로가 그분께 말하기 시작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막10:28)"
     
    베드로는 자신의 권리포기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해타산에 너무도 밝아서, 주님 그분 보다는 그분께 무엇인가를 얻어내는데 관심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성도의 권리포기란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권리포기를 깨닫는데서 오는 지극히 순수한 결단입니다.
     
    성도는 주님의 십자가의 대속(代贖)을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구원을 받는데, 이 믿음에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노라."는 고백이 포함됩니다. 즉 진정한 믿음은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연합되어 주님과 함께 죽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믿음이란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권리포기란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는데서 우러나오는 거룩한 헌신으로서, 주님께 온전히 순종함으로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타산적 권리포기'란 말은 엄밀히 말하자면 '둥근 사각형'처럼 일종의 형용모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권리포기에는 어떤 계산도 있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대가를 염두에 둔 권리포기는 헌신이 아니라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권리를 포기하면 그때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소유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면 주님의 자유로움과 부요함이, 인정받을 권리를 포기하면 주님의 겸손함이, 옳고 그름을 따질 권리를 포기하면 주님의 관대함과 온유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권리를 포기해야 주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권리를 포기함으로 자아가 죽어야 우리 안에 계신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드러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믿어도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권리포기는 상실이 아니라 성취입니다. 권리를 포기하는 만큼 주님을 더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모든 권리를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나타나실 것입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오스왈드 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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