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함께 눕자, 하니 그가 자기 옷을 그녀의 옷을 그녀의 손에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가매(창39:12)"
죄와 싸울 때는, 그 죄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상책입니다. 따라서 죄에 빠지지 않으려면, 아무튼 거기로부터 재빨리 도망쳐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아예 그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아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유혹을 받고 있다면 당장 거기서 뛰쳐나오십시오. 우리가 세상적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음으로 인해 뭔가를 잃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정에 발목을 잡혀서 머뭇거리다가 결국은 죄에 빠지기보다는, 차라리 요셉처럼 옷을 버리고 도망쳐 나오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여러분의 의지가 정말 단호하다면, 어떤 유혹이나 그럴듯한 구실도 여러분을 붙잡을 수 없는 법입니다. 구차하게 변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유혹에 마음이 끌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반드시 유능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반드시 순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셨느니라.(벧전1:16)"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유능한 사람보다는 깨끗한 사람을 더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사역을 잘 하기보다는 "점도 없고 흠도 없이(벧후3:14)" 순결하게 살아야 합니다.
유혹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유혹에 대해 단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치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세상과 육신과 마귀가 결코 우리를 이기지 못하도록 우리를 지켜 주소서! 우리로 하여금 요셉처럼 단호하게 죄를 거부하고 피하게 하소서!
스펄전의 365일 묵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