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행함 (Hold one's peace) 영어킹제임스 성경 읽기 밴드가 올해로 2년차로 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요한복음,누가복음, 사도행전을 읽었고 요즘에는 창세기를 읽고 있는데, 창세기 24장 21절에 “묵묵히”라는 단어를 보고 너무 마음에 감동이 밀려와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의 신부를 구하기 위한 여정이 기록된 장으로 성경적인 결혼을 꿈꾸는 그리스도인들은 미혼 시절 한 번 쯤은 이 부분을 읽어보면서 나의 미래의 배우자를 만났을 때 과연 내가 기도한 대로 그 사람이 행동을 할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 추억이 묻어나는 성경에 한 부분입니다.(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브라함이 파견한 나이 많은 종의 모습에 관심을 두고 읽게 되었습니다. 창24:2 아브라함이 자기 집에서 가장 나이 많은 종 곧 자기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던 종에게 ... 아브라함은 이삭의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자신이 오랫동안 신뢰해온 종이자 벗 같은 가장 나이 많은 종에게 특별 미션을 부탁합니다. 이삭의 신부감을 찾아오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임무를 부여받고 ...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창24:12 그가 이르되, 오 주 곧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여, 원하오니 이날 내게 일이 잘되게 하사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친절을 베푸시옵소서... 이렇게 기도를 하자. 창24:15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보라, 리브가가... 너무도 순식간에 기도 응답이 되어,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로 적임자임을 증명해주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 이쯤되면,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상당히 기분이 좋아졌을 것입니다. 기도하자마자 기도의 내용이 이뤄지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보통 사람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기도응답에 대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그리 하지 않았습니다. 창24:21 그 사람(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그녀(리브가)를 보고 놀라워하며 묵묵히 주께서 자기의 여정을 형통하게 해 주셨는지 여부를 알고자 하더라. 여기서 “묵묵히”라는 단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held his peace (KJB) without saying a word (niv) in silence (nasv) remainded silent (nkjv)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묵묵히 하나님께서 자신의 여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를 지켜보며 자신 안에 있는 주님께서 주신 평강을 유지하면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갔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오늘날 적용해 본다면, 성경 신자가 주님 앞에 어떤 일을 행할 때, 묵묵히 해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말없이 한다는 의미의 묵묵히’가 아니라 ‘주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평강의 마음을 유지하면서 주님께 모든 짐을 내어 드리는 자세로 묵묵히’의 의미로 모든 일들을 행해야 할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성도들에게 단순히 말없이 목사의 권위에 교회의 지시에 순종하기를 강요한다는 사실입니다. 순진한 성도들은 어떤 지시 사항에 말없이 순종하면 그게 믿음인 줄 알고 평생을 종교의 속박 속에 진리안의 참 자유함을 모른 체 살아갑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말없이 행하는 그 모습에 인간적인 감동을 느낄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그럴까요? 주님께서 주신 평강의 마음을 가지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묵묵히 행함.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런 의미의 묵묵히 행함이 더욱 풍성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벧후1:2 하나님과 예수 우리 주를 아는 것을 통해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이 있기를 원하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