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 커뮤니티
  • 성도컬럼
  • logoS를 사랑하는 장애인 인사드립니다조회수 : 8176
    • 작성자 : 양화석
    • 작성일 : 2015년 6월 15일 22시 27분 3초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 이곳 양로원에 입소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는 할머니가 다니시던 교회 담당목사님이신 박노찬목사님(복된소망침례교회:서울 화곡동 소재)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대화 중 저는 성경공부가 너무 하고 싶은데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더니,이 후 박 목사님께서 제방 침대에 인터넷을 개통시켜주시고, 이후 노트북까지 기증받고 저에게 요한계시록, 로마서 , 마태복음 강해 녹음파일이 담기 USB와 스피커를 선물 하셨고 또 온라인으로 사랑침례교회를 강력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정동수 목사님 강의를 열심히 듣고 6월달 부터는 1. 성경바로보기, 2, 조직신학,3. 요한복음 강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몆번이나 신학원에 정식으로 입학하여 공부하려 했으나 수강료 비용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서 안되는 줄 알지만, 이렇게 저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한 번 저에게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깊이 깨닫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사랑침례교회와 정동수 목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2011년 1월 갑자기 찾아온 뇌경색 발병,이후 10시간 넘는 뇌 수술이후 장애 2급판정을 받고 요양시설인 이 곳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에는 하루 아침에 180도 바뀌어 버린 저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대단히 힘들어 수차례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 저에게는 사치였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중증 장애인인 저에게는 극단적 선택 조차도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이후 2014년 9월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뜻밖에 질병 중에도 제가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인 요양원에 입소해 복음을 듣게 된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이 후 저에게는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축복이 이어졌습니다. 

    스스로 놀랄 정도로 다른 모습으로 제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1. 삶을 포기했던 제가 재활의 희망을 가지고

    2. 다시 인생목표를 세워 CPA의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고

    3. 남은 덤으로 사는 인생을 나같은 장애자를 위해서 살아야겠다는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지난주에 마친 고린도전후서 강해에서는 고린도후서12장9절 말씀"내 은헤가 네게 족하도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님께서 저에게 깨달음으로 주셔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게 되면서 이제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을 알기 전 저는 이 시대 남 유다였었다고, 교만하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그러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은 벌레만도, 짐승만도 못한 나같은 놈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시려고 육체의 가시를 주어 쓰러트리셨구나. 그러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이고 한량없는 축복입니까? 그렇지 않았더라면 저는 평생을 마귀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 시스템에서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최후 심판석에서 지옥불로 떨어지게 되었을 겁니다. 필시말이죠.

    이제 그냥 주님께 앞길을 다 맏기고 저는그냥 십자가만 바라보고 이 고난 뒤에 그 너머에 예비되어 있는 승리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생을 소망하며

    오늘도 열심히 성경 읽고, 성경 공부하고 CPA 공부도 하고,찬양도 열심히 하며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만 같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장애자이구나, 내 은혜가 네게 족하구나!"

    정동수 목사님! 제가 신실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잘 이끌어 주실거죠? 저는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한 손으로도 이렇게 컬럼을 쓸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사랑하는 사랑침례교회 형제/자매 성도님들 앞으로 1년내에 제 두 발로 걸어서 형제/자매님들을 만나러 인천으로 가겠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히브11:1)라고 히브리스 기자가 말하지 읺았습니까.

    저는 예레미야의 심정으로 부르짖겠습니다.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능력 있는 일들을 네게 보이리라.(렘33:3)"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사랑침례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항상 강건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2015년 6월 15일 22:12 낙원양로원에서  

     행복한 장애인 양 화 석 새 식구로서 인사드립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