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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삽의 고백조회수 : 8532
    • 작성자 : 박진태
    • 작성일 : 2015년 8월 28일 23시 42분 1초
  • "내가 이같이 어리석고 무지하므로 주 앞에 짐승 같았사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시나이다.(시 73:22-23)"
     
    아삽의 심정은 행복하게 보이는 주변 사람들로 인해 질투심에 불탔습니다. 결국 아삽은 착하게 살아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결론을 내리게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갔을 때에야 비로소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시 73:17)"는 말씀을 깨달은 아삽은 자신의 속사람에 대해 "내가 이같이 어리석고 무지하므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삽은 이 전 절에서 "내 마음이 괴로우며 내가 속 중심에서 찔렸나이다.(시 73:21)"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나오는 "어리석고"라는 말 속에는 죄가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는 이처럼 "어리석은" 자가 됨으로써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리석음의 정도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한마디 덧붙여 "내가 이같이 무지하므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아주 억한 어리석음으로 단순히 연약해서 그랬다는 것으로는 변명할 수 없는 그런 어리석음입니다. 오히려 그 고집 세고 고의적인 무지 때문에 정죄받아 마땅한 어리석음입니다. 왜냐하면 경건치 못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그 끔찍한 종말은 잊어버린 채 다만 그들이 현재 형통한 것만 보고 질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과연 이런 아삽보다 더 낫다고 할만큼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혹시 우리 자신은 이미 온전함을 얻었다거나 아니면 징계를 하도 많이 받아서 우리 안에 있던 모든 고집들이 다 쫓겨 나갔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그렇게 말한다면 이야말로 진짜 교만입니다. 만일 아삽이 어리석었다면, 자신을 평가할 때 자기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우리야 얼마나 더 어리석겠습니까!
     
    여러분, 뒤를 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그처럼 신실하게 대하셨을 때도 그처럼 신실하게 대하셨을 때도 그분을 의심했던 자신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더 큰 영적인 복을 주시려고 고난을 허락하실 때면 "싫어요, 아버지"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항의했던 여러분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뜻은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그분의 섭리들을 보고 잘못 해석하여 "이 모든 것이 다 나를 대적하고 있구나!"라고 탄식하며 신음한 적은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만일 우리가 정말 우리 마음을 안다면, 우리의 어리석음이 악한 어리석음이라는 기소에 대해 틀림없이 유죄를 인정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어리석음"을 때달은 우리는 아삽이 결론적으로 갖게 된 다음과 같은 고백을 우리의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주께서 주의 권고로 나를 인도하시고 나중에는 영광으로 나를 받아주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나이까? 땅에서는 주 외에 내가 사모할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시 73:24-25)"
     
    "스펄전의 365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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